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 하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삶 김우현의 팔복 시리즈 3
김우현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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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 감독님의 팔복 시리즈 가운데 첫번째인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는 책보다 영상으로 먼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의 주인공이신 '최춘선' 할아버지는 당시 '전도자는 이러해야 한다'는 편견을 처참하게 무너뜨릴 수밖에 없었던 귀한 하나님의 사람이셨습니다. 김우현 감독님이 영상으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고, 최춘선 할아버지의 삶을 통해 그 이야기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저자인 김우현 감독님과 친구 사이인 정재완 씨를 주인공으로 그의 삶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정재완 씨는 우리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장애우입니다. 그런 정재완 씨도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으로서 생활하였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고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으로 기억됩니다.

 

김우현 감독님은 정재완 씨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김우현 감독님과 정재완 씨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하는 동역자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정재완 씨가 깨달은 것을 통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고, 정재완 씨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우현 감독님과 정재완 씨의 동행은 현재 진행형이고, 그들에게 허락된 하나님의 축복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부디 하나님의 선한 역사하심을 기대해 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김우현 감독님이 경험하신 일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기 때문에 쉽게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사실로 드러난 일들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데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솔직히 팔복의 내용과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김우현 감독님의 글보다는 영상을 더욱 더 기대했었나 봅니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에 대한 감동도 영상을 먼저 접한 이후에 글을 만났었기 때문에 더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점에서 기존에 주어지던 영상 서비스의 결여는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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