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어설프게나마 미스터리를 쫓아가다 보니 밝혀지는 각각의 사건들과 떡밥을 회수하는 작가의 재주에 놀랍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시골 풍경 속에 사실 소름 끼치는 감정, 관계들도 한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 예상했으면서도 놀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