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장이지만 어쩐지 마음 한 구석이 속시원한 한편 답답하기도. 애정과 관심이라는 표면을 내세우고 얼마나 많은 간섭을 겪는 지 한국 사회에 사는 누구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살면서 수시로 겪었을 것이다. 싫은 걸 싫다고 말하는 걸 눈치봐야 하는 상황들이 익숙하면서도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