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드 보부아르는 동일한 역학을 좀 더 삭막한 단어로 묘사했다. 보부아르는 여자의 인생에서 청소년기는 남자들이 모든 힘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힘은 복종하고 사랑받는 대상이 되는 데 동의함으로써만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시기라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썼다. "소녀들은 존재하기를 멈추고 보기를 멈춘다."
욕구를 지하로 몰아가 더 안전한 곳들로, 덜 두려운 경로로 빼돌린 것이다. 가족의 스타일과 다르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고, 가족들이 가치를 두지 않는 것들에 갈망을 느끼는 것은 그들과 나를 더욱 소원하게 만드는 무서운 일이었기에, 나는 인정에 굶주린 수많은 고분고분한 여자아이들이 배우는 것을, 그러니까 남들이 내게 원하는 것을 원하는 방법을 배웠다. 배경 속으로 녹아들기. 잘 살펴보기. 남들이 무얼 기대하는지 판단하고 그에 따라 반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