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작은 예수 서서평 - 천천히 평온하게
백춘성 지음 / 두란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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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작은 예수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주님과 함께 살기를 원하여 이름을 서서평이라 지은 그녀.
그녀의 삶의 모습 속에 분명 예수님이 보였다.

간호사가 되어 머나먼 나라에 복음을 전한 그녀의 삶은 분명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었다.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아픈 곳을 치료해주고, 말씀을 가르치고, 더 나은 미래를 살 수 있도록 교육도 전수하였다. 이러한 그녀의 헌신과 섬김을 통해 많은 이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대학에서 친구를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알게 된 그녀는 "하늘나라는 나 자신이나 누군가가 행한 업적에 의해 가는 곳이 아니라 오직 나 자신을 하나님께 완전히 바쳐야만 갈 수 있는 곳"(p.24) 이라 믿고 그대로 살기를 결심한다.

그녀의 집안(천주교)과 다른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로 홀 어머니마저 그녀를 내쫓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쓰라린 상처가 오히려 사명이 되어 한국이라는 땅에 넘어와 평생을 가난한 자와 함께 울고 함께 웃었다. 

때론, 간호사 직업정신 때문에 한국 사람들과 마찰을 빚기도 하였다. 간호사는 항상 깨끗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이 보기엔 지나치게 깔끔한 생활이었다. 그리고 간호사는 매사에 냉정해야 하기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풍채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언제 어디사나 진실된 마음은 통하게 되어있다. 처음에는 그녀의 삶의 방식이 매우 낯설었지만 한국 사람들과 함께 하고싶은 마음과 어떻게든 이들의 정서에 물들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사람들을 변화시켜 나갔다.  
결국 그녀는 많은 이들을 양성해 나갔고, 특별히 소외받는 계층의 여성들을 새롭게 변화시켰다.

오직 예수로 삶을 마감한 그녀를 통해 독자는 진정 예수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녀가 돌아가고 남은 것이 담요 반 장, 강냉이가루 두 홉, 동전 일곱 개가 전부였다고 한다.
하지만 14명의 양자가 그녀의 품에서 자랐고, 38명의 과부가 돌봄을 받아 새 삶을 살게 되었다.
그녀는 진정 위대한 인생을 마감한 것이다. 
독자도 이런 그녀의 삶을 마음에 새기고 오늘부터 작은 예수로 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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