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 아줌마네 양장점 - 시장 1970 생활문화
김명희 지음, 정수 그림 / 밝은미래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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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에는 재래시장이 없어요.

그래서 시골에 가거나 시댁에 가면 일부러 시장에 가보는 편인데요.

어디 여행을 가도 재래시장은 꼭 구경을 간답니다. ^^;;

 

 

1970년대 우리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 있답니다.

<영자 아줌마네 양장점>인데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예전의 모습들을 돌아볼 수 있어요.

사실 요 시대는 저도 잘 몰라요. ㅋㅋㅋㅋ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옷을 만드는 곳이 주된 장소가 되겠습니다.

그러니 양장점이 있는 시장이 또한 큰 장소가 되겠네요.

책 속에는 내용 외에도 페이지마다 오른쪽에 시장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어요.

루시는 현재와 옛날의 시장의 모습을 비교한 페이지를 보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익숙한 마트와 재래시장~!!

그녀의 눈에 어떻게 비쳐질까요.

언니만 새 옷을 입고 동생들은 언니의 옷을 물려입어야했던 그 시절

근데..저희 집은 아직도 언니옷 동생들이 물려입는데요. ㅋㅋㅋㅋㅋ

성별이 같아서 언니 옷은 고스란히 동생들에게..주위에 있는 언니들도 모두 저희에게로~!!! ㅎㅎ

동생은 항상 불만이겠죠. 자기도 새 옷이 입고 싶을테니까요.

반 친구 중엔 항상 예쁜 옷만 입는 친구가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집이 잘 살기도 하겠지만 그 친구의 옷취향이 그런 건 아닐까 싶어요. ㅋㅋㅋ

공주옷~!!! 줘도 안입는 애들도 있는지라;;;

 

그렇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너무 부러워합니다.

시장을 지나가다 보게 된 양장점에 걸려있는 예쁜 푸른색 원피스

그렇지만 이것은 서민들에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답니다.

그래도 그 원피스를 보며 마음의 위안을 삼았는데 어느 날 그 원피스가 팔려버리고 말았어요.

내껀데..서러움이 폭발하고 마네요.

이런 은순이를 위해 큰 마음을 먹고 양장점에서 옷을 맞춰주기로 한답니다.

 

치수를 재고 가봉을 하고..

매일매일을 기다리는 게 너무 즐거워요.

그렇지만 내 옷은 안만들고 자꾸 다른 사람들이랑 수다만 떠는 것 같은 양장점 아주머니의 모습에 속상해집니다.

빨리 만들어서 입어보고 싶은데 말이죠.

그 설레임!!

책의 곳곳에 옛 시장의 모습이 정겹게 나와있어요.

냉차나 미숫가루, 보리차를 파는 아주머니

지게에 짐을 가지고 가는 아저씨

바닥에 앉아 흥정을 하는 사람들...

가게의 이름도 다 옛스럽습니다. 만물상, 양품점...

 

은순이는 예쁜 옷을 갖게 되었답니다. 너무나 마음에 드는 옷을요..

 

지금과 많이 다른 시장의 모습,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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