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두들마을 아이스토리빌 24
이지현 지음, 김효순 그림 / 밝은미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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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가서 놀 수 있는 시골이 없는 아이들도 많더라구요.

그러고보면 저희도 시댁은 서울..시할머님이 시골에 계시고

친정부모님이 몇 년 전 전원주택을 지어 시골로 가지 않으셨다면

아이들은 시골에 대해 모르고 살 것 같네요.


도시와는 다른 세상

그 정겨움이 가득한 시골로 초대합니다.


요즘은 시골도 그 모습이 참 많이 바뀌었어요.

집성촌이 아직 남아있기도 하지만 예전의 집성촌처럼 딱 그 성씨만 살지는 않고 다른 성씨의 사람들도 이사를 와서 살곤하죠.

루시 마을의 지도를 보며 외할머니네 시골집이 생각난다고 하네요.

작은 마을인데 몇 달에 한 번씩 그리고 방학 때면 내려가는 터라 요즘도 기대 중이랍니다.

친정부모님이 계신 시골에 아이들또래의 아이들이 있는데요.

루시보다 한 학년 위인 3학년 남자아이 반엔 학생이 2명이래요.

막내는 병설유치원에 다니는데 역시나 학생 수가 적어 3명이라고 하네요.

루시는 자기네 반은 30명도 넘는다며..어떻게 2명일 수가 있냐고 놀라워했었어요.


책 속의 주인공 병수도 3학년인데 병수랑 다른 친구 한 명 뿐이네요.

전교생이 38명인 작은 학교니까요.

시골엔 조부모와 사는 아이들도 많아요.

부모님들은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가고 아이들만 조부모와 함께 사는거죠.

요즘은 농사를 짓는 젊은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병수의 친구네 할머니가 돌아가셨답니다. 할머니와둘이 살던 병수는 아버지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 되죠.

하나뿐인 동갑내기 동성친구의 부재

그에서 오는 슬픔이 어떠했을지 참으로 슬퍼지네요.

시골에서의 조금은 느리지만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엿볼 수 있는 [우리동네 두들마을]

방학을 맞아 며칠 뒤 시골에 갈 예정인 루시는 너무 좋아하며 읽었답니다.

책 중간 중간 나오는 많지 않은 그림이 참 정겹기도 해요.

여러 동물들도 나오고 시골의 삶을 그대로 녹여놓았거든요.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도 참 푸근해요.

루시 얼마 전 올챙이부터 키워 자란 개구리가 있는데...

개구리 그림이 나오자 너무 좋아하네요.

그리고 여행길에 만난 도마뱀에 비가 오면 출현하는 지렁이까지!!


책 읽고 시골 더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루시입니다.

4일정도 일정으로 내려가는데..

그냥 한 2주 머물렀다 올까..고민이 되네요.

아이들에게 그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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