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여친을 데리고 헤이리의 자동차전용극장에서 7급 공무원을 봤다.
 

원래는 박쥐를 보고 싶었지만 제목이나 스토리에서 무서운 것이 연상되면 절대 쳐다보지 않는 겁 많은 여친 덕분에 킬링타임용으로 선택한 7급 공무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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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느낌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와 흡사하다는 거...^^

어?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영화 나름 탄탄한 구성이 보인다. 그리고 중간중간 '뻥' 터지게 하는 대사들 ㅎㅎㅎ

"한국에서는 택시를 따라 가는 것이 제일 빠릅니다..."


"가슴크기가 뭐가 중요해? 두개면 됐지....(난 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ㅋㅋㅋ)"
 
강지환의 컴퓨터 패스워드를 직장상사에게 알려주는 장면이 특히 웃겼다.

"과장님개새끼" 인데요, "안되는데 새끼야", "과장님 떼고 개새끼"요

상영시간 내내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유쾌한 대사들과 액션이 스트레스를 확 풀리게 했다.

중간중간 강지환이 두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은 재미 있어서 자꾸만 따라하게 된다. 한동안 써먹어야지ㅋㅋㅋ

이 영화는 김하늘을 위한 것이라는 느낌이다. 모든 것이 김하늘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보조수단이고 그만큼 김하늘의 연기는 정말 물이 올랐다.

비가 와서 구질구질한 기분을 확~ 날려버리게 해 준 '7급 공무원'의 순탄한 흥행가도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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