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지음, 김은령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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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그런데, 올해 여름이 앞으로 맞이할 여름 중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었다고 한다. 폭염과 가뭄, 폭우와 홍수 등의 기상 재해가 늘고 있으며, 그 피해가 점점 증가한다. 이것이 모두 우리가 사용하고 배출한 온실기체가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기후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토지를 개간하고, 지구의 물질을 소비하면서 우리는 점점 풍요로워졌지만, 지구는 점점 평형점을 잃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우리가의 생활 패턴을 바꾸지 않으면, 온실기체 감축을 통해 기후 변화를 막지 않으면, 머지않아 아마도 우리 인간은 멸종을 맞이할 수도 있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기체는 한번 배출되면 200년 이상 대기에 머무르게 된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도이상 올라가면 배출된 온실기체에 의해, 우리가 온실기체를 하나도 배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기온은 스스로 올라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1.5도로 기온 상승을 억제하고자 협정을 맺었다. 

과연 우리는 온실기체 배출을 줄이고, 기온 상승을 막을 수 있을까? 지금보다 더 불편하게 살 수 있을까? 흡연자가 담배의 해악을 알지만, 담배를 끊는 것은 어렵다. 우리도 탄소의 편리함을 끊고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을까? 대충 노력해서는 안된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특기 부유한 사람들이 더 어려움을 참고 함께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후손들에게 안전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다. 우리는 우주 여행 중 잠시 지구에 착륙하여 빌려쓰고 있는 것이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21세기의 궁극적인 실험이 될것이다. 덜 소비하고 더 많이 나누는 것은 우리 세대에게 던져진 가장 커다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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