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슬로의 동기이론 - 욕구 5단계 이론의 오리지널 완역판
에이브러햄 매슬로 지음, 소슬기 옮김 / 유엑스리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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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에 속았다. 너무 얇고 번역의 질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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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 나는 책이 아닌 책 쓰기로 인생을 바꿨다
이혁백 지음 / 치읓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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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특징은 단순한 자기계발서와 달리 초고 작성부터 출판사와의 계약, 이후 작가로서의 커리어 관리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가이드를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책 출간을 목표로 둔 작가 지망생들에게 이 이상의 안내서가 있을까? 읽는 내내 지나칠 정도로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매니저를 옆에 두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어떤 문구나 페이지는 너무 큰 동기 부여, 자극이 되어 때마다 꺼내보자는 생각에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놨는데 그것이 벌써 여러 장이다.
서머리해서 서평을 쓰고 싶지는 않다. 이 책은 모든 문장이 엑기스와 같다. 책쓰기에 관해서 작가가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르렀는지를 알 수 있는 면이다.
다만, 스포일러를 쓰자면, 실은 제목이 전부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흡인력이 대단하다.
그 필력과 기세마저도 작가지망생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이 책만큼은 사서 보길 권한다. 루즈해질 때, 힘들어졌을 때 꺼내보면 박카스 이상의 효과가 날 것이다.
나도 책을 보고 새 파일을 열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먀, 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삶은 크게 달라질 것을 잘 알게 되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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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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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쓴 추리소설이 다 그렇지만 가독성이 뛰어나 하루만에 완독함. 번역도 번역 느낌 안 나게 잘 된 듯.

반전이 여러 곳에 장치 되어 있어서 한 두번 뒤통수 맞고는 부족할 추리소설 팬에게는 쏠쏠할 듯 하다.

등장 인물들이 살인을 결심하는 동기가 대놓고 사소한데…기묘한 결벽증 비슷하달까, 바퀴벌레를 죽이는 감각으로 살인을 하는 걸 보노라면, 모두가 이런 식으로 살면 남아날 사람이 없을 것 같기도.
란 생각은 다 읽고 제정신을 차린 뒤 한 거고, 읽는 내내는 살인 행각이 흥미로워서…, 하우스오브데드 게임을 한 판 한 기분이랄까. (그러니까 좀비 몇을 쏴죽인 느낌)

다만, 앞에서도 살짝 언급했는데, 우려되는 점은 살인범에게 이입되기 쉬운지라, 요즘처럼 살인이 쉽게 일어나는 험한 세상에는 좀 위험한 작품이 아닐까, 하는.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꾹 참으시고 이런 책이라도 읽으면서 대리 만족으로 푸시길. 분노는 조절해야합니다.

이러쿵저러쿵 지리멸렬한 헛소리를 늘어놨지만, 결말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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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바 1 - 제152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늘의 일본문학 14
니시 카나코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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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과정에서 연소되어 버린 나머지 스스로를, 그리고 그 주변인=가족까지 파괴해버리는 이들의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되는 작금이다.

 

자살률 1위. 한탄할 일이 아니다. 언제든 나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사실, 죽고 싶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이들이 몇이나 있을까. 나이가 들수록 과거에 저질러왔던 실패가, 손에 잡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날이 갈수록 더 멀어져가는 '안정'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 너무 아파서 견딜 수 없어 다 관두고 싶을 때, 언제 어디서든 저지를 수 있는 손쉬운 죽음의 유혹에 이끌리게 된다.

 

이 때 절실한 건 구원이다. 위로다.

노오오오력을 하며 티끌만큼 남은 에너지를 모조리 불태우라고, 지금 네가 겪는 고통은 고통도 아니라고 채찍질을 해대는 자기 계발서나, 절망감을 냉소적으로 읊조리는 누군가의 글은 구원이 될 수 없다.

 

혹자는 훈풍 같다고 했다. 공감한다. '사라바'는 배어나온 피땀을, 피눈물을 따스하게 말려주며 비강을 타고 들어와 몸을 데워주고, 앞으로 나아가보라고 등을 살짝 떠밀어주는 훈풍 같은 작품이다.

 

과정의 형태가 조금씩 다를 뿐, 우리 모두는 다카코고, 아유무다.

무대는 같았지만 삶이 판이 하게 달랐던 그들, 두 남매의 결론은 같다.

 

구원의 주문을 외우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사실 그 구원의 주문이나 형식이 무엇이든 상관 없다. 유대교든, 알라신이든, 사토라코몬이든, 고둥이든, 뭐든. 극복과 건강한 성장을 유도해낼 수 있다면.

 

주저앉지 않고, 침잠해버리지 않고, 오로지 '나'로만 가득찬 내 심신을 앞으로 굴려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라고, 나는 사라바를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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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3권 합본 개역판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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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 작가의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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