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발돋움
헨리 나우웬 지음, 이상미 옮김 / 두란노 / 1998년 3월
평점 :
절판


한밤중에 예수를 찾아가 인생의 풀수없던 질문을 던졌던 니고데모와 같은 모습이 당신의 모습입니까? 우물가의 여인처럼 뭔가 항상 목말라 하던 모습이 당신의 모습입니까? 사실 제 모습이 그러했습니다. 항상 뭔가 부족한듯, 그러면서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아둥대던 모습...

그러한 와중에 헨리나우웬의 책을 만나게 되었고, 한장 한장 넘겨가며, 나의 모습과 그리고 이웃의 모습, 그리고 하나님의 모습을 다시한번 그려가게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어느정도의 큰 그림을 그릴수 있게 되었네요. 이제 그대로 사는 것이 문제이겠지만요..

이책은 심리학적이면서 개인의 영성의 문제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우리가 넘지 못할 큰 산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보다 큰 바다에서 보다 더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고민하신다면 이 책에서 작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금년 겨울이 지나기 전에 저는 다시 한번 읽어보렵니다. 그러면 지난번에 지나가 버린 것들을 잡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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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6 - 제2부 유형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역시 조정래 작가라 생각했습니다. 쉼쉬는 것 조차 잊어버린채 넘겨버린 책장들을 다시 돌이켜 보면, 작은 내 공간에 큰 세계를 조명하는 이시대의 큰 작가임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단숨에 읽어버린 태백산맥과 초조히 기다리던 아리랑.. 이제 그가 보여준 우리의 암울했던 근대사의 다른 한장면은 새로운 시각으로 나에게 다가옵니다. 글 속에 나온 작가의 말처럼 과거의 한 사건이 아닌, 현재와 연관되어 지금도 우리의 일상의 작은 부분이 되었던 한국초기 근대사. 정말 제게 살아 있는 하나의 작은 부분임을 어찌 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뭉클한 감동과 고향땅 멀리 미국의 한 촌에서 느끼는 애국심만이 있을 뿐입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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