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짝심리학 : 재밌고 쉬운 심리학 만화 입문서

할짝 심리학 - 현대 심리학의 초석을 다진 3인의 천재들 ㅣ 한빛비즈 교양툰 7
이한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4월

할짝 심리학 도서 리뷰


도서 할짝 심리학은 한빛비즈의 교양툰 시리즈 중 신간이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기도 하고 만화로 그려져있다고 해서 책을 받아보기 전에도 기대가 컸다. 그리고 기대한대로 책은 재미있었다.



이 책은 저자가 네이버 베도에 심리학을 b급 코드 웹툰으로
연재하면서 화제가 됐다. 누적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한 국내 최초 심리이론 웹툰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했기에 책을 읽기 전에도 신뢰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심리학이 어렵다고 말한다. 나도 심리학을 전공하던 친구에게 심리학 전공 도서를 빌렸다가 결국 한 번도 읽지 못한 적이 있다.



그만큼 심리학은 심리학자도 많고 이론도 많아서 복잡하고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3대 대표 심리학자 프로이트, 아들러, 융을 소환하여 재미있고 알차게 심리학을 소개해준다.


이 책의 저자인 이한나씨는 어릴적부터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걸 즐겨봤다고 한다. 그래서 책에도 웃긴 지점들이 많이 나온다.



뭔가 통하는 느낌이 든달까? 이미 나도 그런 온라인 유머에 익숙해져있었기에 받아들이기 쉬웠고 심리학이 쉽게 느껴졌다.


만화라고 해서 별 내용 없으려나? 하면 오산! 대표적인 3명의 심리학자 들을 정신분석학, 개인심리학, 분석심리학으로 나누어 알차게 소개하고 있다. :)



어렸을 때 수학문제를 연상해보아도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어려운 문제를 응용할 수 있듯이, 이 책도 난해하게만 생각했던 심리학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읽는 내내 재밌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가장 꼬장한 시대에서 태어난 비운의 (변태) 천재 이론가.

그의 정신분석학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나에게 쉽지 않았지만, 교양툰에서 알려주는 그에 대한 내용들은 쉽게 다가와서 이해하기 좋았다.

일단 그림체도 재미있고

“으으메, 남사스러운거!!”


등 인터넷에서 볼 법 한 말투들이 나와있어서 어려운 내용을 읽을 때 특유의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아 좋았다.


쉽고 재미있게 심리학을 알려주지만, 3대 심리학자에 대한 내용이 내 머리에 쏙 박힌 걸 보면 이 책은 그만큼 알찬 것 같다.



1번 완독 했지만, 다음에 여러번 읽고 싶은 책이다.

내용을 까먹을 만 할 때 다시 꺼내보면 심리학자들의 대표 이론들을 제대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챕터 뒤에 이론을 요약한 내용들이 있다. 그리고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몇해 전, 베스트셀러였던 미움받을 용기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났다. 이 책도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것 같다.



특히 병원에 구비되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최근에 나는 눈 검진 하러 북카페 처럼 꾸며놓은 강남 이오스
안과를 갔었는데, 거기에도 이 책이 꽂아져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저자가 더 잘 되면 좋겠다 :)


아! 그리고 한빛비즈 교양툰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만화로 표현된 시리즈이다.

다음에 인문학 거저보기도 나온다는데 기대가 된다.

도서 4차인간 리뷰: 인간과 인공지능의 미래

4차 인간 - 인공지능이 인간을 낳는 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19가지 질문
이미솔.신현주 지음, 이성환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4월

도서 4차인간은 EBS 다큐프라임에서 펼친 책이기에 더 흥미로웠다. 나는 EBS 다큐 "자본주의"와 책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EBS 다큐멘터리는 늘 사람을 향하는 주제, 결론을 냈기에 흥미로웠다. 그래서 이 책은 읽기도 전에 EBS라는 이유로 신뢰가 갔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는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인간은 모르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했지 않던가. 이 책에서 다루는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는 내가 너무 몰랐기에 불분명했고 어찌보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고 뛰어넘는다는 생각이 들어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19가지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런 관념을 깨준다.



이 책은 EBS 다큐팀이 세계적인 석학, 인공 지능의 유명한 박사, 구루들을 찾아가며 인공지능을 파악하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과정과 고민을 낱낱히 기록하고 있다. 처음에는 EBS 다큐팀도 인공지능이라는 막연한 분야를 좀 더 명확히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이 다큐를 기획했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인공 지능이라는 기계, 기술보다는 그 질문이 인간에게 향하고 있음을 조금씩 깨닫게 된다. 그리고 책의 마무리에는 우리가 인공 지능의 시대에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갈 것인가, 기술과 기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인간의 생에 상생, 공존하게 만들 것인가를 이야기 한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인공지능을 알려주고자 기획했던 PD와 작가는 인간 본연에 대한 탐구로 이 다큐를 마무리했다. 책을 읽는 독자들도 처음에는 인공지능이란? 인공지능의 현 기술 상황, 세계 석학들이 바라보는 인공지능, 실제 인공지능 실험 등을 알 수 있지만, 이 책의 마무리에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맞이할 수 있고, 본인이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 책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이 책을 읽으며 더 좋았던 부분은 일러스트와 사진이었다. 아무래도 기술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글만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데 일러스트와 사진 삽화들이 여러개이다 보니 기술에 대한 글이라 하더라도 좀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딥블루가 세계 제일의 체스 챔피언을 이겼을 때 사람들은 그것이 체스의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요즘 세계 제일의 체스 챔피언은 인공지능이 아닙니다. 인간도 아닙니다. 바로 인공지능과 인간의 팀이죠. 제일가는 의료분석가는 의사도 아니고 인공지능도 아닌 바로 의사와 인공지능의 팀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런 인공지능들과 일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미래에 얼마나 로봇과 일을 잘할 수 있는지에 따라 여러분의 연봉이 결정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바로 그들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들은 도구에요. 적대심을 가질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할 존재입니다.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아직 시작 단계라고 했다. 이 책에서는 스스로 공부하는 딥러닝 인공 지능, 뇌 지도를 그릴 수 있는지, 내가 생각하는 걸 동시에 기술이 구현할 수 있는 지, 뇌의 특정 부분을 자극하여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지(수학 문제를 잘 푼다든가, 총을 잘 쏜다든가 등)의 실험, 이론 등을 자세하게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책의 중반부를 지나면서, 어찌보면 우리 호모사피엔스는 새로운 인간을 만드는 것일지 모른다는 관점이 신선했다. 결국 우리는 이 지구에서 가장 지혜롭고 발전된 동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 그들이 우리를 지배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만들 사람도 우리이기에 우리는 그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고, 우리 삶에 접목 시키고 그들과 함께 공존할 지를 고민하면 된다는 것이다.



물론 기총을 한 번도 쏘지 못한 사람이 총을 잘 쏘게 만든다는지 하는 기술들이 가능하다는 건 실로 두렵기도 했다. 자본주의 사회이기에 돈이 수학을 잘 하게 만들고, 총을 잘 쏘게 만들고, 전쟁을 잘 일으키게 만든다면... 그렇다면 또 다른 세계가 세계를 지배하고 복종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단순히 앉아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우리 삶에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상생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인터넷이 공공재로 분류되어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있는 다양한 정보를 신분, 성별, 연령, 재산의 규모에 관계 없이 혜택을 받았듯이 인공 지능 시대가 온다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기술이 또 다른 차별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4차 산업이 아니라 4차 인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막연한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뒤로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고민하고 같이 만들어나가면 좋겠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어서 더 좋았다.

일반인들을 제대로 명중한 책

허변의 모르면 호구 되는 최소한의 법률상식
허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4월

오랜만에 굉장히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허변의 모르면 호구되는 최소한의 법률상식"

 이라는 책인데요.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법"을

 쉽게 풀어내는 책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허윤 변호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옵니다. 법률 칼럼을 쓰셨던 분이라

그런지 책을 읽을 때에도 쉽게 읽혔어요.

일단 문장이 짧구요.

법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한 선생님이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어투로 쓰였어요. 그래서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것,

전문가의 영역을 일반인의 영역에 들여오는 것도

작가의 탁월한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목차만 봐도 흥미롭습니다.

"층간 소음에 대처하는 방법"

"이중주차 때문에 사고가 났다면?"

"교통사고 정신부터 똑바로 차리자"

"의료사고에 대처하는 방법"

"환불도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

"빌려준 돈을 반드시 받는 방법"

"분실한 신용카드를 누가 사용했다면?"

등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겪었던 의문들,

혹시 이런 사고나 사건이 발생하면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에 대한 답을

명료하고 통쾌하게 전달해줍니다.

각 챕터의 마지막 장에는

"좋은 변호사를 선택하는 방법"

"최소한 알아야 하는 법률용어"

"변호사 선임 비용 기준"

등이 나옵니다. 정말 변호사만이 말할 수 있는

내용이라서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책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가 궁금해할만한

부분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고 먼저 설명해주니까요.

이 책은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구체적으로 호구가 되지 않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소장 작성법과

어려운 법률 용어 까지요. 누구나 한번씩 들어봤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을 속 시원히 설명해줍니다.

소비자 환불 정책은 대강 알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헬스장에서 장기계약을 맺은 걸 환불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랬네요.

조항이나 회원가입 계약서에 환불이 안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하더라도 환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애초에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법적 효력이 없다고 하네요. 법은 소비자를 보호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를 환불 받을 수 있는지,

할인을 받았을 땐 얼마를 환불받을 수 있는지

계산하는 법까지 쉽게 예시를 들며 설명합니다.

정말 법을 모르는 '일반인'을 제대로 명중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기적 유인원의 끝은 어디인가

이기적 유인원 - 끝없는 진화를 향한 인간의 욕심, 그 종착지는 소멸이다
니컬러스 머니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18세기에 칼 린네는 우리에게 ‘호모 사피엔스’라는 라틴어 학명을 붙이고 피부색과 인지된 행동 차이에 따라 네 대륙 인종으로 분류했다. 이러한 인종 분류에 근거해 후대 과학자들은 유럽인을 전체 인종 가운데 최상위에 두고 나머지 인종은 퇴화한 것으로 간주하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분류학을 만들었다. 이러한 인종차별 관념은 유전학 연구로 통제되고 있지만, 수많은 사람의 마음에 남아 또 다른 형태의 인간 나르시시즘으로 발현한다.’ (p.77)

이 책은 문과인 내가 바로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은 책이었지만, 그래도 한빛비즈의 퀀텀을 읽고 나니 훨씬 수월하게 연결하며 이해할 수 있었다. 결국 인간은 외부의 것과의 비교를 통해서 자신을 우위에 두려는 것일까. 자본주의든, 생물이든, 세계이든 말이다. 이 책은 한명의 인간이자 한 종의 동물로서 우리가 어떻게 탄생하였으며 사라지는 것인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외국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번역한 한국 문장들이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번역된 어떤 책들을 읽다보면 영어 문장 특유의 희한한 구도로 인해 한번 더 독자가 스스로 한국말로 옮기면서 이해해야했다. 하지만 이 책은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있어서 독자가 힘 들이지 않고도 책을 읽을 수 있다. 남은 시간 동안 인간은 다른 생물들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동반 책임자가 아닌 단순 이용자에 그친다면, 인간의 끝은 어디일까. 깊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다.

당신이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할 것 리뷰

당신이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할 것 - 남다른 성공을 만드는 ‘내성적인 사람들’의 경쟁력
탄윈페이 지음, 하은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0년 2월

언젠가부터 서점에서 내향적인 사람들에

대한 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기에 이 책에 관심이 갔고 읽게 되었다.

내가 이책에 큰 흥미를 느낀 이유는

워렌 버핏, 빌게이츠, 조앤 롤링 등의

성공한 사람들이 내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내향적인 성격을 어떻게 활용해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 궁금했고

책을 읽다보면 그에 대한 해답을 알려준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이 세상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외향적인

사람들이 성격이 좋고 성공한다고

흔히 알려져 있어서 괜히 내향적인

사람들이 주눅들고는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럴 필요 없이

자신의 캐릭터를 받아들이고

장점을 승화시키면 된다고 말한다.

굳이 외향적으로 변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누가 좋다 나쁘다 판단하고 평가하게 되면

자신을 결국 옭아매게 된다. 자신조차도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외향적인 성격, 내향적인 성격 모두 괜찮다.

모두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자신의 성향에

따라 장점은 장점대로 발전시키고

단점은 단점대로 개선하면 된다.

그게 안되면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면 된다. 그러면 비로소 마음이 편해진다.

​이 책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내향적인지 알 수 있는 테스트를

구성하고 있다. 또한 내향적인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맞닿뜨리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잠재력을 체크할 수

있을 것이다. 조앤 롤링, 워렌 버핏이

그런 것 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