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달인 82 - 주먹밥 대결
카리야 테츠 글, 하나사키 아키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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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지로와 우미하라의 대결구도와 지로와 유우코의 주변에 터지는 사건이 재미있어 꾸준히 보고 있지만 대체 어디까지 갈지 심히 걱정된다. 80권이 넘어설 정도로 장수하고 있기는 하지만 똑같은 내용의 패턴,지리멸렬한 부자의 요리를 통한 맺힌 감정싸움,동서신문사 사장과 국장의 주책스러운 모습은 80권을 넘기면서 이제는 거의 짜증까지 나오고 있다.요새는 한마디로 오기로 보고 있다. 왜 지로만 나쁜 사람인지 우미하라가 훌륭한 예술가는 이유하나만으로 주위의 모든 사람,심지어 아내인 유우코까지 지로를 철저하게 폐륜아로 몰고간다.

지로도 사람이다.어린시절 아버지의 강압적인 태도와 어머니의 성모마리아(?)같은 희생을 지켜보면서 자랐다.왜 아무도 지로의 감정을 몰라줄까?작품의 권수가 길어질수록 작가는 지로의 마음의 상처보단 지로와 우미하라의 부자갈등해결에만 자꾸 촛점이 맞춰지는 것 같다.언젠가는 화해를 해야 겠지만 모든 것이 지로의 과민만응이라는 지로의 탓이라고 몰아부치면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차라리 우미하라와 지로 두 사람이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해결하는 식으로 말이다.주위사람들의 매몰찬 시선을 볼때마다 지로가 불쌍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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