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웬만하면 단편집을 안 본다.뛰어난 작품이 아니면 절대로 보지 않는다. 이 브라운 신부가 나오는 단편집들은 한 번 볼까 하는 마음에 사서 봤지만 정말 나한테는 호흡이 긴 장편소설이 딱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상을 말할때도 이해가 안 돼고 사건도 너무 급작스럽게 해결되기 떄문인지 그렇게 좋지가 않았다.그리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해결이 된다. 단편집의 최대문제점이(특히 추리소설)마구 늘어놓다가 마지막에 제대로 수습하지 않고 끝낸다는 것이다.브라운 신부의 작품 중 특히 이 의심에 수록된 단편들 중에는 뭐야,이게 끝이야라는 엉성한 작품이 몇개 눈에 뛴다. 요새 아르센 뤼팽 전집도 사서 모으고 있는데 그것도 이렇지 않을까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