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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ㅣ 미래그림책 8
야시마 타로 글 그림, 정태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야시마 타로 글.그림 / 정태선 옮김
복숭아 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모모는 세살되던 날
생일선물로 빨간장화와 우산을 선물 받았어요.
너무 맘에 드는데 날씨가 안도와주네요.
햇빛쬐는 날도 바람부는 날도 우산을 쓸 이유를 말하지만
엄만 번번히 기다리라고만 하셔요.
드디어 비가내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장화신고 우산쓰고 외출했어요.
빗방울은 모모의 그림을 지우고 거리를 다니며 춤추는 것 같았어요.
빗방울이 들려준 음악도 넘 멋있답니다.
모모가 숙녀가 된 지금도 그날은
모모일생 처음으로 혼자걸어갔던 날입니다
* 울 딸에겐 아직 넘 어려운 책이예요.
그러나 노란표지가 맘에들어 책꽂이에서 자주 꺼낸답니다.^^
칼데콧 상을 수상은 이책은 작가가 1939년경에 미국으로 건너가
썼다고 하는걸 보니 정말 오래전에 쓴 책인가봐요.
그런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걸보면 이유가 있겠지요? ^^
사실 표지에 나오는 아이 눈빛부터 강렬하고 독특한 그림이나
몇개의 한자며 구성이 재미있네요.
세살 모모의 첫 독립을 읽으며 세살난 울 딸 같았어요.
비오는 날 병원 가면서 우산아래로 떨어지는 빗방울에 기분좋아하길래
"비"라고 날하니 생전 처음으로 "비"란 단어를 따라하더군요.
엄만 이날을 울 딸이 처음으로 [비]란 단어를 말한날인데
울딸은 엄마랑 우산쓰고 간 좋은 날로 기억되나봐요~
오늘도 내복입고 엄마신 신고 이렇게 나가려합니다. ㅋ
처음엔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을까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더군요.
우리 딸 조금 더 크면 이 책을 읽고 나누어 볼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