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놓친 게 뭡니까? 애초에 뭔가 괜찮은 걸 노려볼 기회가 저한테 있기나 했습니까? 처음부터 컵에 물은 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반 컵의 물을 마시느냐, 아니면 그마저도 마시지 못하느냐였습니다. 
#대외활동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는 자신들이 마분지로 만든 배를 타고 강을 건너고 있다고 생각했다. 무사히 강기슭에 이를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현수동빵집삼국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정이나 동료애 같은 단어가 공허하고 기만적인 것처럼 들렸다. 직장의 의미라든가 업의 본질이라든가.
 실현이라든가 하는 따위의 말도 마찬가지였다. 연아는 문득 그들이 만들던 사외보에 싣던 글, 명사가 돌아가며 쓰는 ‘추억의 그 맛 칼럼이라든가 미식 기행이라든가 음식장인 인터뷰에는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었을까 생각했다.
 
#대기발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회사 화장실에 가면 휴지 한 장이 35원이라고한 장이면 충분하다고 세면대 옆에 적혀 있었지. 그래서휴지 덜 쓰면 돈 얼마나 아낄 수 있다고 그걸 아끼라는 건가 싶은데, 휴지를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생각이 또 다른가 보지? 그런 휴지 취급을 받는 기분이었어."
 "그게 기업이지. 쇼 미 더 머니. 사람이나 휴지나." 

#대기발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정이나 동료애 같은 단어가 공허하고 기만적인 구호처럼 들렸다. 직장의 의미라든가 업의 본질이라든가 자아실현이라든가 하는 따위의 말도 마찬가지였다. 연아는 문득 그들이 만들던 사외보에 싣던 글, 명사가 돌아가며 쓰는 ‘추억의 그 맛‘ 칼럼이라든가 미식 기행이라든가 음식장인 인터뷰에는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었을까 생각했다.
#대기발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