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사과나무 1 - 이용범 서정소설
이용범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특별히 재밌는장면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참 재밌게 읽은것 같다. (뭔소린지?...) 다시말하면 화려하고 즐거운 장면은 없는 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재미가 있는 책이라는 것이지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언어가 구사되고 순수한 사랑에대해 표현한 이 책... 열한번째 사과나무. 정말 좋은책이라 생각합니다. 너무나...... 제가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을 올립니다. 이것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좋은지 알겁니다.

'한마디만 할게. 만난다는 건.....미로 찾기 게임 같은 거야. 만났다는 건, 너무 일찍 만나버렸다는 건, 많은 이별들이 거기에 담겨 있다는 뜻이야. 오히려 저 무더기 속에 새롭고 싱싱한 만남이 부활하고 있을지도 몰라. 너희들도 살다보면 수없이 많은 미로들을 만나게 될꺼야' 선생님의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미로를 찾으려면 밝은 눈을 가져야 해. 손에 진한 연필심을 쥐고 밝은 눈으로 바라봐야 해. 막히면 돌아갈 줄도 알고..... 다른 길도 찾을 줄 알아야 해. 막혀있다고 주저 앉으면 안 돼.....명심해. 돌아올 시간이 없다는 걸, 너무 늦어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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