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원성 스님 지음 / 이레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원성 스님의 글을 읽고있자면 마음속이 깨끗해지고 내자신이 무척 순수해지는 듯해서 화가날때나 내가 나쁜마음을 먹을때 이책을 읽곤한다. 처음엔 광고보고 충동구매식으로 사서 후회도 했는데 읽어보니까 스님저서 특유의 글씨체와 메시지가 있고 거기에 뭔가모르는 플러스 알파가있는듯하더군요

이 책을읽으면서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을 올립니다 이글만 읽어도 아마 많은 생각을 하리라 확신합니다.

-거의 끝부분쯤에 나온 글-
당연한 것입니다.
이렇게 근사한 것을
모두가 기뻐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아버지가 있고, 어머니가 있고,
손이 있어 밥을 먹을 수 있고,
발이 있어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공원을 산책할 수 있고,
눈이 있어 저 맑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고,
밤이 되면 하루의 모든 피로를
저 밤하늘에, 별 속에 묻어 두고 잠을 잘 수 있고,
또 아침이 찾아와 빛나는 태양을 만날 수 있고...
이렇게 근사하고 이렇게 고마운 것
아무도 그것을 고맙다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고마운 줄 아는 사람은, 이미 그것을 잃어버린 사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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