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사랑 안에서 쉬고 싶습니다
좋은님 100인 지음, 도종환 옮김 / 좋은생각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좋은생각 1년정기구독을 하니까 이 책을 줘서 읽어보았는데 무척 감동되는 구절이 많았다. 시가 사실 어려워서 시인들이 짓는 시는 안읽었는데 이 책은 서민들이 쓴 우리의 이야기를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의 솜씨로 지어낸 시를 묶은책으로 알지못할 어려운 시가아닌 가슴에 와닷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명깊었던 시를 올리며 마칠까 한다.

-바다는 지금-
내 좋은 바다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새벽부터 내리는 겨울비의 슬픔을
소리 없이 받아내고 있겠지
겨울비의 슬픔이 다 마를 때까지

가슴 가득 슬픔이 차면
어느 때든 쏟아부을 수 있는 바다를 가진 하늘은
얼마나 행복할까
맑은 날 하늘로 다시 돌아갈 꿈을 꾸는 바다는 또
얼마나 행복할까

나와 당신도 그럴 수 있다면
바다와 하늘처럼
가슴과 가슴으로 젖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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