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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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곳....

-그 아이는 배만 고팠던 것이 아닙니다. 배가 고플 때 마음도 같이 고팠습니다. 하루 세끼 밥으로 텅 빈 그 아이의 마음을 채워주기엔 너무 늦었나봅니다....그 아이는 조금만 일찍 만났더라면, 그 아이가 젓가락 한 벌만 들고 학교로 갈 때, 가방에 도시락을 넣어 줄 수 있었어라면, 외로움에 지쳐 방 한 구석에서 울다 지쳤을 때 이불이라도 덮어 줄 수 있었다면, 그렇다면 그 아이는 사람을 믿지 못하는 병에도 걸리지 않았을 테고,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 때문에 아파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어때요? 이글만 읽어도 필이 팍! 꽃이지 않나요? 음.... 제가 이 책을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소개받구 한참 지나서 봉순이언니랑같이 사서 봤는데요 약간은 너무 동화틱해서 뻔한결과에 긴장감도 없고 무리하게 해피앤딩으로 이끌어간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지만요. 괭이부리말 아이들에는 다른책에는 없는 순수함. 따뜻함.아름다움이 새겨지는..... 읽어보면 읽어볼수록 많은 감동이.....나오는.... 그런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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