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희란국 연가 (외전증보판) (총2권/완결)
김수지 지음 / FEEL(필)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을 참 잘쓰시는 작가님이세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더더욱 절절해지는 맛이 있었어요. 사실 키워드로만 따지자면 그다지 제 취향은 아니에요. 하지만 취향아닌 독자까지 끝까지 완독하고 감정의 여운에 취할 수 있게 하는 필력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너무 좋은데 슬프고 가슴 아프네요 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혼이라는 게……, 더는 딜런의 첫 번째가 아니게 된다는 뜻인 줄, 난 정말로 몰랐다고요."

에밀리는 새된 숨결로 속삭였다.

"하지만 딜런한테는 이런 말을 할 수가 없잖아요. 전부 다 유치한 내 투정에 불과하니까."

"그렇게 생각하지는-"

"전 그래요.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요. 불쌍할 만큼 유치해요! 그러니까 딜런한테는 말 못 하는 거예요. 딜런은 안 그래도 날 무슨 아기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겠네요. 가르쳐 줄 분……. 제가 알고 있는 수도의 귀부인이 이베트 님 외에는 따로 계시지 않으니……."

딜런이 조심스럽게 말하며 슬쩍 이베트를 향해 시선을 올렸다. 이베트는 오색의 공작새가 된 기분으로 도도히 어깨를 부풀렸다.

말해. 어서 공손히 부탁하렴.

"아, 물론 이베트 님을 귀찮게 만들고픈 저의는 전혀 없습니다. 바쁘신 분인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아닌데? 나 하나도 안 바쁜데. 요즘 아주 한가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굴은 귀여워!’

얼굴에 분노가 다분한 남편의 어머니가 초면에 그러한 말을 뱉었을 때, 며느리가 보여야 할 적절한 반응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세트] [BL] 페일 던(Pale dawn) (총8권/완결)
Leefail / 블루코드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복수, 도망, 암투, 모략, 추적
가슴뛰게 하는 키워드였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장편에 내용이 내용인만큼 기빨리는 것도 심했지만 그만큼 앞에서 쌓아온 모든 감정과 서사가 후반부에서 터질 때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어서 짜릿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