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여장성 05 ㅣ 여장성 5
천산다객 / 만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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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부인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초각은 픽 웃더니 나른한 목소리로 답했다.
"아주 사납고, 울기 좋아하고, 성격도 못된 여인이었지."
화안도 따라 웃었다. 다만 어느새 눈가가 조금 촉촉해져 있었다.
"도독께서 이렇게 뒤에서 흉보시는 거, 허 부인은 압니까?"
그녀는 평생의 가장 못된 모습을 그날 밤 초각에게 보였다. 아마 초각은 평생의 가장 부드러운 모습을 그날 밤 그녀에게 보여주었을 것이다.
그는 모른다. 그날 밤 그의 머무름이 절망 속 화안에게 유일한 구원이 되어주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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