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시간 동안, 그녀는 어두운 밤을 혼자 걸어왔다. 아무도 그녀라는 사람의 존재를 발견해 주지 않았고, 아무도 그녀의 슬픔과 기쁨을 들여다보지 않았다. 미안하다 말하는 이도, 이름을 불러 주는 이도 없이, 즐거움과 아픔, 시작과 끝 모두 그녀 혼자만의 이야기였다.어느 날, 누군가 그녀를 알아봐 주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