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출생과 죽음은 사촌 오라비인 화여비의 광명에 가려져, 넓은 바다에 던져진 작은 자갈처럼 미세한 물보라 하나 일으키지 못했다. 그저 사람들이 듣고 한숨 한 번 짓는 이야깃거리가 되었을 뿐이다.
가엾고, 보잘것없고,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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