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 - 주식보다 안전하고 부동산보다 수익 좋은
한혜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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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는 정말 문외한이다. 부끄럽지만 미술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보지도 않는다. 그저 학교 다니면서 미술시간에 배운 미술에 대한 지식이 전부이다. 지금껏 미술 전시회에 가 본 것이 손에 꼽을 정도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미술 경매 장면이 나올 때가 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주걱 같은 번호판을 들었다 놨다 하며 작품의 가격을 정한다. 작품의 가격은 상상도 못할 액수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미술품 경매는 나 같은 소시민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인다.

고가의 미술 경매장이 아닌 일반 갤러리에서 파는 미술품도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이름있는 작가의 작품들은 몇백만 원에서 몇천만 원이 기본가격이다.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는 기존에 갖고 있던 미술품에 대한 투자 개념을 바꾸어 놓았다. 제목처럼 여윳돈 10만 원만 있어도 그림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일반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종류는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 금 투자, 외화투자 등에 국한되는 줄 알았는데 미술품도 이제는 대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 되었다.

p37~38

미술품 투자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한 만큼 그림 투자의 방법도 다양해졌다. 2020년에 들어서면서 미술품 공동구매를 주관하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등장했다. 여러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점에서는 아트펀드와 유사하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1,000원으로도 시작할 수 있어 새로운 개념의 투자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략)

구매한 미술품으로 바로 수익을 내는 그림 투자도 등장했다. 갤러리가 마치 은행과 같이 컬렉터에게 연 수익률을 직접적으로 제시한다. 갤러리는 제휴 작가 중심으로 작품을 판매하고, 고객은 작품을 갤러리에 다시 위탁했을 때 그에 대한 수수료를 월세처럼 지급받는다. 놀라운 것은 고객들이 실제로 해당 수익률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컬렉터와 투자자들의 발길이 더해지면서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손에 쥘 수 있어야 '자산'이다-중에서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를 보면 그림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산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녀들을 위하여 투자를 하기도 한다. 신진작가들의 경우 당장은 수익이 나지 않을지라도 훗날 투자한 작가의 가치가 상승할 경우 작가의 작품은 자산이 되어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술투자는 혼자서 단독으로 할 수도 있지만 유명한 작품을 함께 공동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p67

몇 년 전, SNS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앤디 워홀의 작품을 소유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진품이 아니라고 해도 1만 원은 재료비나 인건비도 나오지 않을 금액이었다. 진품이 맞는지 궁금해서 광고를 클릭한 순간 호기심이 해소되었다. 작품은 진품이었고 작품의 '실물을 소장'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권리를 분할해서 소유'하는 개념이었다. 작품의 소유권과 훗날 발생할 시세차익을 나눠서 갖는 신개념 그림 투자였다.

-1만, 10만, 100만, 1,000만 원 그림 투자-중에서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를 읽으면서 점점 아트테크에 대하여 관심이 생겼다.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분야일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한혜미저자의 자세한 설명 덕분에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쫄보라 주식투자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물론 돈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런데 아트테크에서 솔깃한 점은 주식은 주가가 내려가면 깡통계좌라고 하여 내 손에 남는 것이 없지만 아트테크는 현물자산이 남는다는 것이다.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에서 아트테크라는 새로운 재테크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미술품에 대한 지식을 얻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재테크에 관련된 정보와 함께 그림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방법, 그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시장에서 유명한 작가들 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놓았다.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 한 권으로 미술품에 대한 초보 지식은 익힐 수가 있다.



미술은 인류가 시작되면서 함께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동굴의 벽화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형태의 미술품이 이어지고 있다. <초월>의 저자 가이아 빈스는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아름다움에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때문에 미술품은 앞으로도 인류의 역사와 함께 계속될 것이다. 아트테크를 통한 재테크 또한 계속될 것이다. 당장, 아트테크를 통한 재테크를 하지 않더라도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를 읽어보고 아트테크가 무엇인지 알아두면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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