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댓 코스메틱 - 화장품 연구원의 똑똑한 화장품 멘토링
김동찬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화장을 한 것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마스크착용이 생활화 된 이후로 기본화장품외에는 바르지 않게 되었다. 더구나 색조화장을 하면 마스크에 묻어나와 매일매일 마스크를 교체해야하는 비용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화장품에는 관심이 있어 새로운 제품들이 나오면 눈길이 간다. 20~30대에는 색조화장에 관심이 많았다면 40 이후로는 기능성 화장품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해가 갈수록 짙어가는 기미는 피부의 원수다.

기능성 화장품은 일반 화장품보다 비싸다. 고급브랜드일수록 가격은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값이 비싸도 피부를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비싼만큼 정말 효과가 뛰어난 것일까? 광고에서 선전하듯 기적같은 효과만 보장된다면 사고싶다. 그렇다고 모든 화장품을 다 사서 써볼 수도 없다.

<올 댓 코스메틱>은 화장품에 대한 기본지식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반갑다. 화장품을 만드는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춘다면 실리적인 비용의 좋은 화장품을 고르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올 댓 코스메틱>이 더 흥미로운 이유는 저자에 있다. 화장품이라고는 로션밖에 모르던 청년 김동찬저자는 LG생활건강에 입사하여 화장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배웠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잘못알고 있는 화장품에 대한 지식을 올바르게 전해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예전에는 고급브랜드의 비싼 화장품들을 사용해야 피부가 좋아지는 줄 알았다. 지금은 화장품의 거품이 빠진 저렴하면서 질좋은 화장품들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저렴한 화장품이 정말 피부에 효과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그리고 시중에 나와있는 그 많은 종류의 화장품들을 정말 종류대로 사용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어떤 화장품은 기초화장품구성만 대여섯가지를 넘어간다. 거기에 기능성화장품까지 사용한다면 아침에 세수하고 바르는 화장품만으로도 얼굴의 피부층이 하나 더 생길 것만 같다.

<올 댓 코스메틱>은 1장에서 화장품의 구성요소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 중에 가장 기본이고 가장 많은 함량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정제수이다. 고급 브랜드의 화장품들이 좋은 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화장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제일 천한 대접을 받는 물질이 정제수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무수한 물질이 자신이 효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제수는 화장품에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중요한 원료이다. 그래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PART1. 화장품을 구성하는 어벤져스 13p



그 밖에 폴리올, 폴리머,유화제와 계면활성제, 오일, 버터와 왁스. 방부제를 원료로 화장품이 만들어진다. 각 원료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 화장품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게 되고 화장품을 고를 때 성분비교를 하여 저렴하면서도 좋은 화장품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의 종류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40대이전에는 화장품가게에서 혹은 광고에서 권하는대로 종류별로 다 사용해야 하는 줄 알았다. 스킨, 로션(에멀전), 영양크림등등. 그러나 지금은 스킨, 로션, 선크림으로 끝~ 대신 세안을 꼼꼼하게 하는 편이다. <올 댓 코스메틱>에서도 클렌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만 클렌징도 피부타입에 맞게 선택해야 하는데 2장을 읽으면 나에게 맞는 클렌징을 알 수 있다. 또한 화장품의 한류 주역인 마스크팩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마스크팩은 중국에서 더 인기를 끌었다. 마스크팩에는 일반 에센스보다 20배정도의 에센스가 농축되어 있어서 일시적으로 많은 양의 영양분을 피부에 공급해준다. 한마디로 쓰러져 가는 피부를 살리는 '피부 제세동기'라고 한다.


3장은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습, 미백, 주름, 여드름, 열노화, 광노화, 아토피성 피부까지 다양한 피부 고민에 대해 알아보고 적절한 화장품에 대해 알려준다. 이 중에 내가 관심을 갖는 부분은 당연히 미백에 관해서다. 피부의 원수 기미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미백에 가장 좋은 것은 비타민C이고 거기에 자외선을 차단해야만 미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자연팩으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오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오이를 얼굴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오이가 가진 비타민을 피부에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4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사용해야 하는 화장품에 대해 설명한다. 계절별로 사용하는 화장품이 다르고 남성인지 여성인지에 따라 사용하는 화장품이 달라진다. 또한 아침에 사용하는 것과 저녁에 사용하는 화장품의 기능이 다르다. 외국에 여행을 가면 그 나라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칼슘이나 마그네슘등 광물질의 함유 정도에 따라 물의경도가 결정되는데, 이는 세안에도 영향을 미친다. 경수를 사용하는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오염물질이 떨어져 나가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강한 세안제를 사용해야 한다. 이는 일반인들이 참고하고 선택할 수 없는 내용이기에 내가 가져간 세안제가 잘 안맞는다면 해당 국가의 로컬 세안제로 바꾸면 된다.

PART 4. 상황에 맞게 화장품 골라 쓰기 143p


5장에서는 과거에 효과있던 화장품 혹은 미용법과 현재나와 있거나 개발되는 제품들로 화장의 효과를 한 층 더 높일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미래형 화장품까지 알려준다.

<올 댓 코스메틱>을 읽으며 평소 알고 싶던 화장품에 대한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소되었다. 또한 잘 못 알고 있던 상식에 대해서도 바로잡았다.

화장품에 화학 방부제를 사용하면 안된다?


화장품에 사용하는 방부제는 나쁜 성분이 아니다. 좋은 제품이 효능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원료이다.방부제로 인하여 트러블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질이 좋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PART 1. 화장품을 구성하는 어벤저스 37p


무인도에 화장품을 한가지만 챙겨갈 수 있다면?


두말할 것 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어무기이자 최후의 보루이다. 그 어떤 화장품도 해낼 수 없는 일을 하는 제품이 바로 자외선 차단제이다.

PART 2. 화장품의 구분 63p


이제 화장품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TV에 나오는 남자배우들의 피부는 웬만한 여성보다도 더 좋다. <올 댓 코스메틱>을 남성들도 읽어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는 화장품회사의 과대광고에 혹해서 화장품을 사게 될 일은 없게 될 듯하다. 또한 저렴하면서도 피부에 효과가 있는 좋은 화장품을 고르는 안목도 생기게 되었다.

12월 초부터 tvn에서 '여신강림'이라는 드라마를 시작하였다. 이 드라마를 보면 피부가 좋은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타고난 생김새는 성형을 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조금만 내 피부에 신경을 쓴다면 좋은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소중한 내 피부를 위해 <올 댓 코스메틱>을 읽고 화장품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배워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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