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명 작가의 수필을 읽다보면 참으로 다양한 소재를 글감으로 삼아 자유롭게 글을 썼다라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 줄줄이 출간되는 책들이 글쓰기 관련, 책쓰기 관련 서적들이다. 대부분이 무작정 글을 써라, 소재는 주위에 널려있다라며 글쓰기를 권한다. 또한 필사가 글쓰기연습에 좋은 방법이다라며 권한다. 만일 필사를 하기위해 책을 고른다면 노천명 수필집으로 하고 싶다. 물론 근대어들이 섞여 있어서 현대말과 다른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문장흐름에 있어서 그리 큰 장애가 되지는 않는 듯하다.
책의 뒤에는 부록으로 노천명 작가에 대한 에피소드와 생애 연대기가 나온다. 부록을 읽은 후 드는 생각이 글을 연도별로 분류하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연도별로 분류해 보았다. 연도별로 분류해서 보니 웬지 글의 느낌이 또 달라졌다. 우선 내가 생각하는 분류는 일제강점기 이전의 글, 일제강점기의 글, 6.25 전쟁시의 글, 6.25 전쟁후의 글로 나누어 보았다. 일제강점기 이전의 글은 밝고 열정적인 느낌이 들고, 6.25 이후의 글들은 사회비판적인 내용이 많이 엿보였다. 작가의 심경의 변화들도 느껴졌다.
노천명 수필집이 재출간된다고 하면 이번에는 연도별로 분류하여 작가의 인생사를 좇아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 보는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