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첫 장부터 속 시원하게 해답을 제시한다. 물론 나의 말이 실제로 문제일 수도 있지만 말을 듣는 개개인의 '삷의 역사'에 따라 말이 상대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고 한다. 우리는 자라오면서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그로부터 각자의 '마음밭'이 형성된다고 한다. 부모에게 상처를 많이 받고 자란 사람들이 왜곡된 '내적지도(마음밭)'을 형성하기 쉽다는 것이다.
왜곡된 내적지도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왜곡해서 듣도록 하고 결국 스스로도 상처를 받아 똑같이 상대에게 되돌려 주어 상처를 주게 된다.
말을 바꾸면 달라질까?
말은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말속에 담긴 마음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다.
나는 가끔 마음속과 다른 말을 할 때가 있다. 남편과 싸워서 화가 났을 때 남편이 말을 시키면 "말 걸지마!" 라고 하지만 사실은 나 화났으니까 내 기분을 풀어달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이처럼 저자는 말로 인한 실수를 줄이고, 바라는 바를 정확히 말하고, 남의 말을 왜곡 없이 들으려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는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것이 아닌데 상대방은 오해하여 불쾌해 할 때가 있다. 비록 나는 선한 의도로 말을 하였다고 하여도 상대방의 상황과 마음에 대한 배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상대가 느끼는 감정은 달라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