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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여행을 즐기지 않는 내게 섬 여행은 더욱 생소하다. 즐기지 않는다기보다는 여행의 맛을 모른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할 듯하다. 그래서 어딘가로 여행을 간다고 할 때 목적지를 정한다거나 일정을 짜는 일은 내 몫이 아니었다. 나이가 들어가며 그러한 경향은 더욱 짙어지는 듯하다. 무엇이든 해 본 사람이 더 찾게 되어 있다. 모르니까 찾아볼 생각도 못한다. 그런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간단한 외출조차 쉽지 않게 되니 오히려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 무슨 청개구리같은 심보일까. 원래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던 것도 더 하고 싶어지는 것 아닌가 싶다. 여행이라고는 손에 꼽을 정도로 가 본 곳이 없지만 특히 섬은 제주도(?)외에는 가 본 곳이 없다. 이 책이 더욱 반가운 이유중 하나다.
<책을 읽고>
불현듯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막상 떠나고자 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해진다. 어떻게 목적지는 정했다치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어느 코스가 좋은지, 여행지의 먹거리는 어떤지 등등 알아봐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아마도 이런 것들이 여행을 꺼리게 만드는 핑곗거리일 수도 있겠다.
그럴 때 가장 좋은 것은 여행사를 통하면 가장 편할 것이다. 그러나 여행사를 통한 여행은 결코 나만의 여행이 될 수 없기에 좀 불편하다. 지인을 통해 알아 볼 수도 있겠으나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참고하기에 마땅치 않다.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여행 전문가가 쓴 여행 전문 서적을 참고하는 것이 제일 현명하다는 생각이다.
여러 여행 전문 서적이 있겠지만 섬 여행만을 전문으로 쓴 책은 흔하지 않다.
그 중에도 이 책은 특히 돋보인다. 섬 여행에 대한 모든 것을 매우 상세하고 자상하게 써 놓았다. 여행 준비를 하다보면 꼭 하나씩 빠트리는 것이 있는데 이 책은 빠짐없이 모두 준비할 수 있도록 일러준다.
우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분류해 놓았다. 캠핑, 걷기, 등산, 자전거 타기등 각자의 취향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섬을 안내해 준다. 주변에도 반려동물때문에 하루 이상의 여행은 꿈도 못꾸는 경우가 있다.(바로 우리 엄마다. 강아지들 걱정에 절대 여행 못가신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가장 반가운 여행 안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섬으로의 여행이기에 배를 이용하는 정보는 필수이다. 가보고 싶은 섬의 웹사이트 이용법부터 뱃멀미를 피하는 법까지 배이용에 관한 정보를 빠짐없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나는 이렇게 활용한다1-실제로 섬 여행을 계획했을 때
우선 책에서 가 보고 싶은 섬을 고른다. 책에는 인천,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의 섬들을 소개해 놓았다. 어느 지역으로 갈 것인지 정했다면 그 지역 어느 섬으로 갈 것인지 골라본다.
섬마다 각각의 테마가 있다. 해루질의 섬, 트레킹하기 좋은 섬, 해당화와 해삼의 섬, 막걸리의 섬, 한국의 산토리니 섬, 대통령의 섬, 가오리를 닮은 초록 섬 등등 섬의 특징 혹은 역사에 따라 잘 어울리게 붙여놓았다.
전북지역의 고슴도치를 닮았다는 섬이 눈에 들어왔다. 위도라는 섬인데 제주도도 부럽지 않다고 한다. 크기는 여의도의 4.04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