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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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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집이다. 

내가 지금까지 본 베르나르의 책은 다 장편소설이였다. 

그러다가 단편을 보니 색다르기도 하다.  

이 책은 베르나르가 연습삼아 쓰던 소설들을 하나 둘 씩 모아엮은 책이다.  

자신의 쓰는 능력, 단 시간에 많은 상상력이 나오는 자신의 능력을 유지 시키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있었던 일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베르나르가 쓴 이야기들이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걸 고르라고 하면 내겐 너무 좋은 세상, 황혼의 반란 등이다. 

일단 내겐 너무 좋은 세상. 이건 미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집에 있는 모든 가구들이 말을 하고 스스로 움직인다.  

아침에 일어나면 토스트기에서 자동으로 빵을 굽고 접시들은 직접가서 빵을 가지고 오고  

주인에게 말을 걸고 그러나 이 주인공은 이런 생활을 싫어한다. 

기계가 말을 하니 짜증난다는 것이다. 이것들이 다 없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여자 강도가 침입하고 모든 물건을 쓸어간다. 

주인공은 그때서야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그러다가 그 강도를 만나게 되고 그 강도는 주인공의 인공심장을 꺼내며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은 없다고 하며 끝낸다.  

또 한가지 황혼의 반란. 

이 시대에 노인들은 억압받는다. 70이상이 되면(자식들이 지켜주지 않는 한) 

단체에 끌려가서 대부분 안락사 된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노인이 탈출을 시도하고 잡혀있던 노인들을 데리고 한 동굴로간다. 

그 소문을 들은 많은 노인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도망올때 마다 무기와 약상자등을 들고온다. 

지휘했던 그 노인은 전설이 되었고 두 그룹간의 싸움이 벌어진다. 

그러나 결국 노인들은 지게 되고 그 전설의 노인은 자신에게 주사를 투입하는 의사에게 

너도 언젠간 늙게 된다는 말을 남기게 된다. 

이런 이야기 말고도 많은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재미나고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이라면  

먼저 이 책을 권한다. 처음 부터 장편 소설을 읽으면 지루하니까 

이런 단편 소설을 읽고 그 후 다른 장편 소설들을 읽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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