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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따라 떠나는 체질침 여행 - 2020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이강재 지음 / 행림서원 / 2019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리소설 작가는 결말을 구상한후 역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독자는 책의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고 생각하다보면 결국 작가의 결말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체질침이 탄생하게된 배경과 발전과정은
창시자가 알려준적이 한번도 없으며 오히려 그 배경을 감추고 싶은
면도 있었다.
이 책의 작가는 그러한 의도에 의문을 품고서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실을 오랜 시간동안 스스로 추적하면서 스토리를 구성을 했다.
창시자와 연관된 주변의 인물을 인터뷰하고 매체나 서지에 남겨있는
자료를 조사하며 끊어진 시간의 고리를 연결하였다는 점은 매우 대단
하다고 할수있다. 마치 탐정이 된 셈이다.
운전자라면 보통 자동차의 기능과 주행에만 익수해져있지, 자동차
각각의 기능들이 왜 그렇게 나오게 되었는지를 궁긍해해서 찾아보는
경우는 거의 전무할것이다.
이는 오랜시간동안 주행을 하면서 더이상 주행보다는 그러한 기능을
작동하게끔 하는 자동차의 부품을 하나씩 탐구하는 것과 같다고 할수있을 것이며
그점이 작가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8체질을 공부하려는 한의사는 반드시 알고있어야할 원리를 알수있을뿐더러,
8체질에 관심있는 독자들은 그동안 잘못 알려지 8체질의학에 대한 사실을
새롭게 알수있는 좋은 필독서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