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 - 의리를 무기로 천하를 제압하다 ㅣ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유연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7월
평점 :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천의은 # 리드리드출판 #컬쳐블룸 #이글은무상협찬받아작성하였습니다 #컬쳐블룸리뷰단
Daily Book ::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저자는 심리학자이다. 천위안은 중국 닝보대학 틈임교수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 그룹 임원으로도 재직하고 있다. 미국,일본,홍콩,대만 등 전세계적으로 연구하고 강의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현대 사회심리학 이론을 통해서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분석’하는 ‘심리설사’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본문 이미지
[책의 첫 인상 ]
책을 딱 받자마자, 부드러운 표지 질감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또한 책표지의 삽화 뒷배경이 굉장히 강렬한 ‘레드’인 것도 좋았어요.
딱 한번만 봤는데도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았기 때문이에요.
저는 현대 심리학자가 심리학적 관점에서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매료되어서 이 책을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물이기도 하잖아요.
필요한 부분만 기록해두고
불필요하거나 자신의 관점에서 불리할 경우
과감하게 삭제해버리는 주관적인 역사적 기록물이기 때문에
이를 ‘현대심리학적’으로 분석한다는 점이 재미있었어요.
[같이 읽으면 좋을 책
카-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 사이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History is a continuous process of interaction between the historian and his facts,
an unending dialogue between the present and the past.)
한 사회가 어떤 역사를 쓰느냐, 어떤 역사를 쓰지 않느냐 하는 것보다
더 그 사회의 성격을 뜻깊게 암시하는 것은 없다.
(There is no more significant pointer to the character of a society than
the kind of history it writes or fails to write.)
역사가는 일반화를 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사실 수집가와 구분된다.
(What distinguishes the historian from the collector of historical facts is generalization.)
역사가의 역할은 과거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과거에서 그를 해방시키는 것도 아니다.
현재를 이해하는 열쇠로서 과거를 이해하고 다루는 것이다.
(The function of the historian is neither to love the past nor to emancipate himself from the past, but to master and understand it as the key to the understanding of the present.)
본문 이미지
[책의 내용 ]
책의 내용은 하나로 말하기 어려울 만큼 방대해요.
그리고 삼국지를 한번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기도 했어요.
특히 조조, 관우 등등 핵심적인 인물에 대해서는 미리 알고 있어야만
책을 좀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심리학적 접근’이기 때문에 정확한 과학 및 수학은 아니지만
분명한 학문적 근거를 가지고 체계적인 역사 연구를 하는 내용이 담겨있어요.
또한 고대인과 현대인은 서로 다른 시대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전에 보지 못했던 행동의 의미를 발굴하기도 좋구요.
다만 이를 ‘왜곡’시켜 이해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실제 고대인의 의도를 아무리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정확하게 간파할 수는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역삭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소재 자체가 주는 신선함이 있어요.
또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고
더 나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과정도 무척 재미있답니다.
ㅎㅎ
본문 이미지
[책의 보완점 ]
이 책을 읽으면서 ‘삼국지’를 잘 접하지 않았던 독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맨 첫장에 미리 삼국지에 대한 간략한 줄거리 요약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모든 삼국지의 등장인물은 아니더라도,
현재 이 책에서 분석하는 인물의 간략한 ‘자기소개’도 함께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더욱 쉽게 읽을 수 있는
즉, 진입장벽이 낮은 대중적인 역사심리책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본문 이미지
[추천하는 이유]
“삶 자체는 누에 보이는 방향대로 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생각은 물구나무를 서듯이 거꾸로도 할 수 있다.
만약 거꾸로 보는 시각으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 인생에서 겪게 될 수 많은 시행착오를 비껴갈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장은 이 책의 핵심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역사는 왜 배울까요?
어떻게 하면 역사를 통해 현재와 대화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고 스스로 알아보는 재미를 느끼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