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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 퍼스널 마케팅 - 탁월한 존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필립 코틀러 외 지음, 방영호 옮김 / 위너스북 / 2010년 5월
평점 :
보통 책을 읽다보면 나오는 나의 반응은 대개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그저 단순하게 재미있어서 책에 빠져서 읽게 되는 책, 둘째는 교과서 공부하듯 약간의 의무감을 포함하여 읽어야 하는 책, 셋째는 책에 푹 빠져서 읽다가도 고개를 들어 생각에 잠기게 하는 책이다.
이번 책 필립 토들러의 퍼스널 마케팅은 바로 세 번째에 해당하는 경우였다. 책을 읽으면서 머리로 강한 자극을 받게 되고, 그리고 잠시 머리를 들어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감동과는 또 다른 새로운 것에 대한 알게 된 설렘과 동시에 존경심마저 들게 하는 이 책의 저자는 필립 코들러이다.
마케팅 분야의 일인자, 마케팅계의 구루로 불리는 필립 코들러는 현재 노스웨스턴 대학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교수라고 한다. 피터 드러커, 빌 케이츠,잭 웰치와 함께 비즈니스계의 구루에 선정된 마치 그의 머릿속은 어떤 세계일가? 하는 뜬금없는 궁금증이 일어날 만큼 그의 뛰어난 식견에 내 머리는 감동받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감동도 여러 종류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가슴으로 받는 감동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머리로도 감동 받을 수 있다. 나의 두뇌는 이 책으로 인해 감동 받았다. 꽤 두꺼운 책이지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퍼스널 브랜딩에 관한 모든 것을 집대성한 퍼스널 마케팅은 인지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의 명성을 얻기 위한 즉 이름값을 올리기 위한 전략서이다. 사실 명품을 비롯해서 우리가 알려짐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부대적인 수입과 가치는 우리도 사실 잘 알고 있던 것일 수도 있다.
특히 요즈음 한국 연예계 특히 가요계에서 만들어지고 기획되어지는 스타가 실제로 시장에서 먹히고 있고 그렇게 만들어지기 위한 전략이 바로 브랜딩 마케팅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분야의 시장에 적용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퍼스널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서 브랜드 추종자와 고객, 팬을 더욱 늘리고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보다 더 탁월한 존재로 사람들에게 비쳐질지에 대해 말한다.
이 책은 이름값, 즉 평판산업이 어떻게 이루어진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영역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속도가 빨라진 현대사회에서는 자신의 브랜딩을 구축하는 것이 보편적인 것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재능에 대한 부분이었다. p231 “ 신규 시장 진출자라면 자신의 천부적 재능이나 후천적 재능이 최소한의 시장 요건을 넘어서는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p 233 “ 사실 재능은 고정된 것이라기보다 훈련, 롤 모델링, 기대관리, 멘토링, 전략적 포지셔닝 등을 통해 개선 할 수 있다. 어느 분야에 진출하든 누구나 재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도 있다.
하지만 p234 “ 어느 분야에 진출하든 그 분야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자질, 즉 일정한 재능이 있어야 한다. 재능은 시장영역에 따라, 시장영역 내에서 다양하게 정의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어느 분야든 일정한 재능이 필요하고 그것은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p236 “ 해당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전문가들은 그 분야에서 요구하는 일정한 재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대인관계기술, 의사소통능력, 정보망 형성과 팀 구축에 관한 강한 의식을 갖고 있다”라는 것이다.
외모를 비롯해 브랜딩을 하는데 필요한 요건을 채우고 난 뒤에는 브랜드를 세련화 시키고 그 후 브랜드를 유통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지도를 유지하는 여섯 가지 규칙도 소개하고 있다.
마치 유명인사가 되는 법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작은 분야에서의 인지도를 만드는 것도 이런 과정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유명 인사들을 보면 이런 경로로 얼굴을 알리고 세련화 시키고 변화하며 그 명성을 유지해 나간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기울여야 하는 노력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누군가의 세상은 이렇게 접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