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적, 잡지 또는 화보집

두나's 런던놀이
배두나 지음 / 테이스트팩토리(Yellowmedia(옐로우미디어)) / 2006년 8월

 배두나를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배우는 아니었고, 그냥 잡지 모델이었다. 에꼴이나 신디더퍼키같은 패션잡지. 지금 보면 촌스럽겠지만 그때는 분위기가 꽤나 독특했는데, 옷에 욕심이 많고 여행을 좋아한다고 했던 거 같다.
 이 사람이 여행서적을 펴냈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그 작품속의 인물을 털어내버리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하는데,,, 영화(괴물) 촬영을 마치고 떠난 런던 여행이 이 책의 테마다(여행을 할때 괴물이 그렇게씩이나 흥행할 줄 예상했었을까).
 배두나씨의 여행 스탈은 최대한 현지인처럼 지낸다는 거다. 자전거를 빌려서 동네를 산책하고, 영화를 보고, 차를 마시고. 뭐, 그리 특이할 건 없지만, 재미있게 지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거 같다. 그리고 사진을 꽤 잘 찍는다. 부러워라.
 여행서적같기도 하고, 사진집 같기도 하고, 화보집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