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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하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평점 :

<부활 하>에서는 민중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는 네흘류도프는
자신의 계획들과 내면의 변화를 보여준다. 그리고 유형지로 떠나는 과정 중에
마슬로바의 변화도 보여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형지로 떠나는 인물들의
대화와 그들의 내면을 묘사하면서, 톨스토이가 전하려고 하는 생각들을 알아가는 것이다.
누군가가 선행을 베풀 때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무엇인가가 변하려면 한 사람의 행동이 모델이 되어야 하는 순간이 필요하다.
톨스토이가 전하려는 토지에 대한 생각들과 계몽을 위한 네흘류도프의 실천들은 많은 것들을 크게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하나의 행동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임에는 틀림없다.
네흘류도프가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상류 사회에 휩쓸리는 장면을 보면서 남에게 베푸는 선행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잠시의 도움으로 어려운 이들의 생활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그 순간만이 그들에게 기쁨을 줄 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돌아보더라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수많은 제도들을 만들어낸다. 제도를 만들어내는 목적은 무엇일까?
편의를 위해서일까 아니면 시대에 따른 제도들일까?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은 불완전한 인간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은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많은 숙고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100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제도들은 존재하고 있다.
유형지로 가는 도중에서 네흘류도프의 인식이 바뀌는 것처럼
우리도 매 순간 그런 경험들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은 상대방을
얼마나 이해하면서 어떻게 바라보는 냐에 달린 것 같다.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인류애로 가려는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부활>의 결론을 바라보면서, '열린 결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남자와 한 여자는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에 끝까지 보게 되었지만,
결론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무수히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그 삶을 살아가는 것도 자신의 몫이다.
우리는 과연 1인분의 몫을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경제적 활동들을 제외한 시간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인생은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요구할 뿐, 더 이상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아요." (p.483)
"모든 인간들은 어느 정도는 자신의 생각대로,
또 어느 정도 다른 사람의 생각대로 살아가고 행동한다." (p.561)
"사람이란 땀을 흘리고 빵을 먹어야 한다." (p.663)
리딩 투데이 선물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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