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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흐르는 곳에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8월
평점 :

스티븐 킹의 작품은 처음으로 접했다.
"그가 왜 이야기의 제왕인지 확인시켜주는 4편의 매력적인 이야기"
라는 말처럼 그가 선택하는 소재들은 누군가는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듯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풀어나가는 것은
그 어느 누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4편의 이야기 중 <해리건 씨의 전화기>는
우리가 지금은 없어서는 안되는 핸드폰을 소재로 하고 있다.
우리가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또는 잘 때에는
항상 가까운 곳에 두고 있는 핸드폰이 단순히
공포의 매개체가 아닌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비록 그것이 상상력의 산물일지라도
우리가 사용하는 것들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두 번째 '척의 일생'에서는 3막부터 시작된다.
왜 3막부터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세기말의 시대에 빠진다.
39년이라는 시간 동안 '척'은 과연
자신의 삶의 폭이 좁아지고 있는 것을 느꼈을까?
나이를 먹어가는 것과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폭넓게 보라는 뜻은 아니었을까?
"인간 내면의 풍경이 원래 가끔~~~" (p.577)
4번째 이야기인 <쥐>는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자기 합리화를 시키는지 보여준다.
램프의 요정 '지니'가 아닌 '쥐'를 등장시키면서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자신의 것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을 꼬집는 듯하다.
죄책감은 있지만, 그것은 어느 순간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일까?
"피가 흐르는 곳에 특종이 있다."
<피가 흐르는 곳에>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결은 다르지만
<뱀파이어와 인터뷰>라는 영화도 생각났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피가 흐르는 곳'에는
많은 슬픔들과 고통들이 남겨질 것이다.
우리는 보통 그런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슬픔을 표시하면서 애도를 보내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처럼
남의 기쁨이 나에게는 아픔이 되는 것처럼,
남의 슬픔이 나의 기쁨이 된다는 믿을 수 없는 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피가 흐르는 곳이> 재미있는 이유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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