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저널리스트 : 어니스트 헤밍웨이 더 저널리스트 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영진 엮고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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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관통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기자로서의 그의 통찰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과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만약 헤밍웨이에게

기자로서의 통찰력만 있었다면 우리는 지금 그를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작가로서의

그의 삶의 태도가 더해져서 우리는 그를 기억한다.

그는 기자로서 말한다.

그는 시대와 인간 그리고 전쟁에 대해서 말한다.

그는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전쟁이란 일시적인 경제 번영을 약속하지만 동시에 영구적인 상처와 손실을 수반하고 자국민의

애국심을 이용하는 선동가와 독재자에 의해 촉발된다고 말한다.

그는 <당신을 위한 누군가의 죽음>이란 기사에서 전쟁으로 인한 죽은 병사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우리들의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우리가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을 묵인한다면 사진 속의 모습이 바로 당신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그는 작가로서 말한다.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 그는 '경험으로 배우는 게 많아질수록 더 진실에 가깝게 상상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상상력의 한계란 경험의 부족과 진실을 말할 수 있는 힘의 부재를 말함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그는 좋은 글이란 작가가 인간의 삶에 대해 끊임없는 관찰들과 사유를 통해서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알아가고, 자신의 삶에도 충실하게 적용하며 살아갈 때, 비로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인간이 된다고 말한다.

<더 저널리스트 _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만나면서 문득 내가 그의 작품들을 제대로 봤는지를 생각해 본다.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봤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번 기회에 그의 경험과 생각들이 투영된 그의 작품들을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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