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올라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 서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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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오르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하면 밝은 빛을 볼 수 있는 것처럼ㅡ한 사람의 삶이 쉽게 변하지 않는 것처럼 ㅡ한 사람의 삶은 무수히 많은 시간을 보내야 조금씩 변하게 될 것이다. 물론 죽음이라는 것이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의의 사고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주인공의 삶은 평탄했다. 1인분의 몫을 하기 전까지는.

대학 졸업 후, 쉽게 쉽게 흘러갈 줄 알았던 그는 아무런 준비 없이 사회로 나갔다. 하지만, 계속되는 취직의 실패로 무심코 보인 고층 빌딩 유리창 청소 회사에 들어가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고층 빌딩 유리창에 매달려 청소를 하던 도중, 그는 의문의 노파를 만나게 되고, 노파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고층 빌딩 안의 사람들을 관찰하게 된다. 관찰과 노파와의 대화를 통해 주인공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

작가는 일본의 사회를 관찰하고 연구하는 사회학자로써 사회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이야기한다.

경제성장에 따른 도시화로 인해 우후죽순 늘어나는 고층 빌딩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과연 소통은 하면서 살고 있는지. 반대로 경제 침체에 따른 단순히 젊은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겠지만, 일을 해야 할 시기를 놓치게 되는 젊은 세대의 실업난에 따른 1인분의 삶도 힘든 현재의 사회를 이야기한다. 나아가서 1인분의 몫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 스스로가 조금씩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쓴 건 아닐지.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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