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님,진지 드세요 - 반말왕자님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24
강민경 지음, 이영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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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 진지 드세요》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범수는 무심코 어른들에게 반말을 하다가 곤란한 상황을 겪고, 그 경험을 통해 존중하는 말이 곧 따뜻한 마음의 표현임을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높임말 교육 동화’처럼 보였지만, 읽을수록 단순한 말버릇 고치기를 넘어, 상대를 배려하고 공감하는 태도까지 아이에게 전해주는 책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특히, 책을 읽고 난 뒤 아이가 “엄마, 저도 이제 진지 드세요~라고 할래요.”라고 말해주었을 때, 말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을 얼마나 따뜻하게 자라게 하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국어 교과서에 실린 만큼 학습적 가치도 있고, 가정에서 예절 교육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어 더욱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읽으며 우리 가족의 대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존중과 사랑이 담긴 언어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면, 《아드님 진지 드세요》를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으며, 완독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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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싼 스타 저학년은 책이 좋아 47
김용세 지음, 신민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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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누구나 실수합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다른 아이들이 웃거나 놀릴 때,
아이의 마음은 단순한 창피함을 넘어 ‘상처’가 되더군요.

《똥 싼 스타》는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아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다룬 책이었습니다.
교실에서 똥을 싸는 큰 실수를 한 진구,
그 사건을 겪으며 겪는 놀림과 위축,
그리고 용기 있게 상황을 마주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잘 그려져 있어요.

읽으면서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이에게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라고 말하는 것과
그 상황을 함께 공감하고 눈을 맞추며 위로해 주는 건 전혀 다르다는 걸요.
이 책은 단순한 교훈이나 감동을 넘어,
아이 스스로 실수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었고,
아이도 책을 덮으며 이렇게 말했어요.
“진구처럼 나도 실수해도 괜찮아!"
그 말에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속상해한 경험이 있는 아이,
친구를 놀리거나 놀림받은 기억이 있는 아이,
혹은 자존감이 조금씩 흔들리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완독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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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가족 키큰하늘 13
조현미 지음, 김완진 그림 / 잇츠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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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냄새가 배어 있는 집, 매일 부딪히는 가족들.
어쩌면 해나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몰라요.

현실이 싫어 게임 속 ‘완벽한 가족’을 만들던 해나는, 그 세계에 갇히고 나서야 진짜 가족이 얼마나 마음에 걸리는 존재인지 알게 돼요.

이 책은 "가족은 때로 숨막히고 지치게 하지만, 그래도 결국 우리가 다시 돌아가게 되는 곳"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현실의 가족이 힘들게 느껴질 때, 이 책을 읽고 난 후 책 속 해나에게처럼 우리에게 이런 말이 들릴지도 모르겠어요.
“너만 그런 거 아니야. 가족은 원래 그런 거야.하지만 그 안에 분명 사랑이 있어."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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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해결사 저학년은 책이 좋아 46
소연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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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용기를 내어 주머니에서 손을 꺼냈어.

비행기를 접으려고 책상 위에 손을 올렸어."

이 장면은 강희의 성장이 집약된 순간입니다.

단순한 행동 같지만, 불안과 자기 부정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결정적인 행동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도 이 장면에서 자기 안의 용기를 떠올릴 수 있게 됩니다.

『구리구리 해결사』는 아이의 자존감을 북돋아주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자 자기 안의 용기를 꺼내는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외모나 신체에 콤플렉스를 가진 아이, 낯선 환경에서 소극적인 아이, 자존감을 키우고 싶은 아이, 초등학교 입학 전후 아이에게 읽어줄 책을 찾는 부모님에게 추천하는 책이에요.

『구리구리 해결사』는 단지 ‘용기 내자’는 말보다 더 깊이 있는 위로를 주는 책인 것 같아요.

자기 안에 있는 불안과 약점을 처음으로 꺼내 보고,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정하게 이끌어 줘요.

특히 우리 아이처럼 몸과 마음에 '다른 점'이 있는 친구들에게 이 책은 말로 하기 어려운 공감과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완독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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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어 고백 껌 그래 책이야 72
정희용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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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 있나요? 저의 경우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유치원에서 생긴 첫 로맨스에 귀엽기도하고 웃기기도 했었는데요. 조금 컸다고 그런 감정이 부끄러운지 어느 순간부터는 놀리는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사실은 좋아하는 친구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말하고는 싶은데, 괜히 어색할까 봐 꾹 참고 마음속에 담아두는 그 기분… 다들 해 본 경험 있으실거에요.

『부풀어고백껌』은 바로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톡! 하고 터뜨려주는, 유쾌하고 따뜻한 감정 표현 그림책이에요.


책을 다 읽은 뒤, 아이는 조용히 말했어요.

“나도 사실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말 못했어…”

『부풀어고백껌』은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감정을 꺼내는 기회가 되어주었고,

고백이란 단어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진심을 전하는 용기’라는 걸 알려주었어요.

나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용기와 표현력, 그리고 누군가를 따라하는 것 보다 나다움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친구가 멋지다는 것도요.^^


감정을 표현하는 게 서툰 아이, 자존감이 부족하거나, 남과 비교하며 움츠러드는 아이, 첫 관계, 첫 고백, 첫 거절을 경험하는 아이, 자기다움,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진짜 고백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돼요.

『부풀어고백껌』은 그 소중한 시작을 함께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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