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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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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은 '내가 주인 되는 삶'을 살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동시에 이 시대의 청소년과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책은 우선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방황하고 혼돈 속에 좌절하고 있는 청춘을 위해 따뜻한 위로가 담긴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고 글의 내용만큼이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상징적인 일러스트들을 사용함으로써 저자의 얘기에 관해 잠시 생각에 잠길 수 있도록, 그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방황은 노력의 다른 이름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사고의 전환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방황이라는 것은 시행착오일 뿐이니 이를 죄악시 하지 말라는 것이다. 방황이 없다는 것은 나아가고 발전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말과 같다고 얘기한다. 저자는 긍정적인 사고의 귀재인 듯하다. 책의 많은 부분에서 저자는 사고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고 부정적인 단어를 긍정적인 의미로 전환하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저자는 방황을 긍정적인 것으로 남아있게 그냥 놔두지 않는다. 곧바로 단순한 욕망에 휘둘리는 삶을 경계하고 있다. 이렇듯 책의 내용이 한 쪽으로 치우침 없이 중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나를 찾아가기 위해, 나의 발전을 위해서 의식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나쁜 습관을 던져버리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 외에도 '침묵에 대한 재발견', '극도의 몰입과 과정의 몰입', '창의성에 대한 고찰', '내 존재에 대한 증명' 등의 내용에 대한 다양한 소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의 큰 장점 중하나는 꽤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각 장마다 소주제를 매우 세세하게 구분하여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주제가 추상적이지 않아 소주제만을 가지고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면 이제 세상과의 대화를 할 차례다. 저자는 말에도 득과 실이 있으며 말이 곧 나의 표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뜨거운 심장을 가졌다면 진실을 보고 행하는 참지식인이 되라고 강조한다. 개인에게 국한되는 얘기들만 가득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개인을 넘어 사회까지 그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포괄적인 주제를 통해 자기계발의 범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과의 대화 이후에 저자는 '나를 감동시키는 자기혁명', '자기혁명을 위한 배움과 성장', '미래를 여는 변화와 도전'을 순서대로 다양한 소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글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나를 감동시키는 자기혁명”은 앞으로 내 삶의 잣대가 되어 혼란의 시간 속에서도 방황하는 나를 지탱해 주리라는 믿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자기혁명을 다루는 이장은 책의 제목과 일맥상통하여 이 책의 여러 장 중에서 저자가 가장 주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글 속에는 저자의 경험담도 들어 있어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핵심 키워드들에 대한 이해가 더 실질적으로 와 닿을 수 있었다.  

청년은 줄기세포와 같은 존재이므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저자의 표현은 어느 정도의 나태를 묵인하고 내 한계는 여기까지라고 자기 합리화해버리던 나의 태도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저자는 최선에 대한 정의에 관해 조정래 선생님이 저자에게 해주었던 말을 통해 인용하고 있는데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는 것이다. 그 동안 최선이라는 단어를 내 한계에 부딪칠 때마다 약간 버겁다는 느낌을 받을 때마다 최선을 다했으니 이쯤하면 괜찮다는 말로 얼버무렸던 지난 시간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는 노력이라면 뜨거운 열정을 가진 청춘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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