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쓰는 그림책 : 이상한 동물나라 머리 쓰는 그림책
이소비 글.기획, 임규석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부즈펌 어린이에서 나온 <머리쓰는 그림책> 시리즈의 네번째 책.

'이상한 동물나라'

놀이를 하면서 저절로 머리를 쓰게되는 재미있는 책.

 

어느날 갑자기 불어닥친 회오리 바람으로 주인공 마루와 아라네 집은 휩쓸리고 맙니다.

잠에서 깬 마루와 아라는

동물들이 마치 사람처럼 말을 하고 자동차도 운전하는 이상한 동물나라에 와있게 되죠.

그곳에서 동물나라 축제를 가게되는데요.

미로 찾기를 통해 '동물나라축제'가 열리는 곳까지 길을 찾고

다른그림찾기, 똑같은 모자찾기,숨어있는 동물찾기,물건찾기,숨은그림찾기 등을 통해서

자연스레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갖가지 재미있는 요소들을 풀어나가며 한장씩 한장씩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답니다.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귀엽고 재미있어서 지루할 틈 없어요.

6세~7세 정도면 적당할 것 같아요.

뒤로 갈수록 다른그림 찾기 갯수도 많아지고.

마루와 아라가 원래 살던곳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모두 재미나게 그려져있네요.

집중력과 관찰력도 키우고.사고력도 키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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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 박혜란의 세 아들 이야기
박혜란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책.

<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

제목처럼 무한한 믿음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만 5살의 딸아이 엄마로서

내 믿음이 과연 옳은것인지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 잡아나가야 할지 막막할때가 많았던지라

저자 박혜란님의 육아방식은 또 어떤한가 궁금증을 찾아보고자 읽게되었다.

 

책을 읽기 전-

박혜란이란 사람이 가수 이적의 엄마이고.아들 셋을 서울대에 보낸

저자 본인도 서울대를 나와 이화여대 대학원까지 졸업한 박식한 여성학자 라는것은

크게 와닿지 않았다.

단지 어떻게 믿어줬는지 그게 궁금했을 뿐이었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분의 성격을 알 것만 같다.

 

내게도 이런 친구가 하나 있었다.

크게 공부하는것 같지 않은데 성적도 잘나오는것 같고.

고민도 없는것 같고 성격은 당차고.

할말은 해야하는 성격이었던 때론 차갑다고 느껴졌던 친구..

그런데 지금에 와서야 생각해보면 나름 그 친구도 내색하지 않는 내공(?)의 힘이

있지 않았었나 생각이 든다.

실로 그친구는 결혼을 일찍해서 딸둘을 키우고 있지만 큰애는 각종 상장을 휩쓸어 올만큼

성적이 우수하고 그 옛날 내친구를 닮아 있다.

부모의 학력을 물려받는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님을 나는 실감하곤 한다.

 

저자도 아마.그런 내공의 힘으로 아이들을 독려하고 지도했으리라 짐작해본다.

옛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여자의 육아 책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무거워져만 간다.

잘못된 행동하나.뒤쳐지는 학업수준..뭐하나 질책을 피해갈 수 없다.

난 더군다나 고지식한 남편을 두어서 더 그런편이다.

아이들마다 다 다른 빛깔을 갖고 태어난다고.또 그렇게 자란다고 하는데

내가 솔직히 거기에 맞게 잘 키우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남편과 육아 문제로 갈등이 많을때가 있었다.

그때가 아마 3살 무렵 이었던것 같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매일 매를 들던 남편.

서로의 방식이 맞다고 우겨대다가 더 피해보는건 늘 아이였는데.

지금은 우리 둘 다 후회하고 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렇게는 키우지 않았겠지...하면서.

 

저자는 아들 셋 중 둘째를 낳고 대학원엘 들어갈 정도로

학업에 관심도 많고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것 같다.

나는 그러한 엄마의 열정이 아이들을 자연적으로 학업의 길로 인도했다고 믿는다.

전업주부라고 해서 집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 잘해주는거 아니고.(물론 아닌사람도 있지만)

워킹맘이라 해서 아이를 욕구를 다 충족해 주지는 못한다. 둘 다 장단점이 있다.

저자는 그런걸 떠나서 그저 삶의 적극적인 태도와 진취적인 행동. 열정의 삶을 보여줬을 뿐인데

그분의 아들들은 저절로 큰것마냥 엄마의 공을 쉬이 인정하지 않지만.

나는 안다.

열심히 사는 부모아래. 아이들도 그대로 믿고 스스로 자란다고.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실은 부모인 내가 성장하는 것이라던 저자의 말이

제일 가슴에 남아 울린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 채워나갈때.

내얼굴이 밝고 행동에 자신감이 있을때.

아이들은 그모습 그대로를 보고.

내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것을..

 

저자가 10년간 전업주부 였었고.

다시 사회로 나가기전 고민들이 어떠했었는지

나는 그 부분에 너무도 마음이 갔다.

실제로 둘째를 낳기 한달여 남겨두고 있지만.

둘째는 또 어떻게 키워야할지, 홀벌이로 힘든 남편을 어떻게 도와야할지.

난 무슨일을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내가 잘하는것은 무엇인지..참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그래서 더 이책이 와닿았나 모르겠다.

아이를 믿듯 나자신도 믿으면 더 성장해 나갈 수 있겠지.

함께 커가면 되겠지...

그렇게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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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낼래요! 우리 아이 최고의 선택
사라 이슨 글, 장미란 옮김, 오은영 감수 / 사파리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라이슨 글.

장미란 옮김.

오은영 감수.

 

< 용기를 낼래요 >

 

책 도입부에 오은영 박사님의 추천사를 읽어보면

행복은 좋은 옷이나 비싼 장난감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친구,부모님,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과 무리 없이 잘 지내고

마음이 편안한 것에서 시작된다고 하셨습니다.

 

어쩌면 제 아이는 현재 행복하지 않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얼마 전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겼는데

생각처럼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겉으로만 도는 아이가 측은하기도 하고

안쓰럽더라구요.

이것도 사회생활 이라면 사회생활인데. 내 아이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

난 아니라고 하면서 키웠는데 온실속의 화초처럼 컸나..뭐가 문제지...

 

그러다가 이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한 번쯤 겪거나 고민해 볼 만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될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설명해놓고 그중 하나를 선택해

올바른 선택을 하게끔 유도를 하는 조금 현실적인 책이었다고 할까요.

첫학기,누구랑 놀지 모르겠고.

깜깜한 환경(또는 낯설거나 )에서 무서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치과에 가서 무섭다고 화장실에 숨어있을지 씩씩하게 진찰을 받을지

주인공 찰리가 한 선택을 읽어보고. 너는 어떤 선택을 했니?라고 반문해

아이는 마음속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물어 볼수도 있었습니다.

최고의 선택이 무엇인지 그림으로 살짝 엿볼 수도 있었지만

대부분 저희 아이도 조금은 용기가 필요한 상황을 선택하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새학기가 시작된 첫날. 낯선 친구들을 부끄러워하는 주인공 찰리를 보고

"엄마, 나는 맨날 맨날 부끄러워.." 라고 말하는 딸아이가 참 불쌍하고

안쓰러웠습니다.

저도 나름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낯선 유치원에 가서 아는 친구도 없고.

성격이 활달한 것도 아닌데 내가 괜히 옮겨서 아이를 힘들게 했나..

또 한편으론 이정도도 못이겨내면 어쩌겠어 싶기도 하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지켜보고 있는 중이구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건 생각보다 쉽고 즐거운 일이라며 처음에는 부끄럽겠지만 용기를 내어

먼저 다가가 보라는 찰리의 선택을 지지하는 글이 보태어져 있어 저도 그대로 읽어 주었답니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오은영 박사님의 말씀처럼

저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선에서 아이를 마음껏 지지해 주고 싶은데. 참 어렵습니다.

조금 더 용기를 내어보는 딸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읽어본 책.

아이의 진심을 알게된 시간도 좋았고.

같은 고민을 하는 수줍은 찰리가 있어 조금은 딸아이 마음에 위로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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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나의 힘 - 나는 나를 사랑해요 명주어린이 2
김경우 지음, 이상미 그림, 조선미 감수 / 명주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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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은 나의 힘 >

  나는 나를 사랑해요.

 

글. 김경우

그림.이상미

감수.조선미

 

운동이 신체발달과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건 잘 알지만

아이와 밖에 나가서 어떻게 놀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몰라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직 6살이라 공부에 대한 집착은 부모인 저도, 아이도 없습니다만

저는 제가 어렸을 때 모습을 떠올려보면 공부보다는 바깥에서 눈썰매 타고 숨바꼭질하고

줄넘기에 고무줄놀이. 이런 바깥 활동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인간에게 있어 체육활동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었는지,

운동은 장점은 무엇이고

운동이 부족하면 어떤지.

운동으로 꿈을 이룬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소개를 하는 등등

놀이와 운동을 통한 자존감 형성과 건강한 마음, 집중력 향상, 자신감과 사회성 발달,스트레스해소 및

긍정적인 요소들을 다루어 주었습니다.

 

운동은 나를 나답게 한다는 문구가 유독 눈에 들어 오네요.

저는 운동은 잘하지 못했습니다.

자존감도 낮은편이었구요.

운동뿐만 아니라 놀이에도 적극적이지 못해서 친구들과는 좀 동떨어져 생활했던 기억도 납니다.

시골이라 강에 수영을 하러 가면 저만 물이 무서워 물밖에서 기다렸고

땅에 그림을 그려놓고 하던 게임들도 자신이 없어 늘 손사레를 쳤던 기억들.

제 아이는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았는데

어느덧 닮아 있는 소심한 모습에서 마냥 지켜보는 것만이 아이가 스스로의 삶을

이루어 나가는건 아닌것 같아 도움을 주고 싶기도 합니다.

 

운동은 혼자하는 운동도 있고

축구나 농구처럼 단체운동도 있지요.

단체운동은 룰이라는 것도 지켜야 하고.협동심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함께 땀흘려 운동하다보면 친구 관계도 좋아지고 사회성 발달에도 좋겠죠.

무엇보다 좋은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는 거예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겪은 마음의 갈등과 인종차별의 혹독함을

농구로 많이 풀었다고 합니다.

한껏 땀을 쏟아내며 운동을 하고 난 후엔 성취감도 있으면서 개운해지는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데도 그만인 것 같습니다.

 

즘 딸아이가 유치원으로 옮기면서 스트레스가 많은데

제가 둘째를 갖고 몸이 안좋아 지면서 집안에서 많이 지냈거든요.

아이 아빤 주말에 피곤하다고 잠으로 다 보내고..

혼자 놀이터에 나가 노는거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또래 아이들 주변을 맴돌기만 하는것이 속상하기도 했었는데

아이 아빠와 더 심층적인 대화를 나눈 후 계획을 세우고 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막연하게 하자고 생각하면 무너지기 십상인데

계획표를 짜고 하면 아마도 조금은 더 능동적이 될 것 같아서..

아무튼 운동에 대한 중요성과 긍정적인 반응을 아이 아빠와도 함께 나누고

온가족이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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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발표가 정말 싫어! 노란우산 그림책 21
베스 브래컨 글, 제니퍼 벨 그림, 북드림 옮김 / 노란우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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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표지속에 주인공 샘이 어쩌면 밖에서의 제 아이 모습일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고 측은해 보이기도 했던.

노란우산에서 나온 '난 발표가 정말 싫어' 입니다.

분명 집에서는 곧잘 발표도 잘하고 장난기도 많고 웃음도 많은데

밖에만 나가면 의기소침해서 말도 잘 않고 제 뒤로 숨어 버리는 제 딸아이처럼.

주인공 샘은 비슷한 성격을 가진듯 했어요.

그래서 더 마음이 가 읽어 보게 되었네요..

 


 


 

 

 

샘은 무척이나 조용해서

친구들은 샘이 어떤 아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무것도 몰라요.

단지 말수가 적다는 사실 이외에는.

선생님이 금요일에 발표수업이 있을거라고 말한 뒤 샘은 수요일부터 걱정-목요일은 내내 걱정-

두려움이 큰 나머지 금요일 아침엔 배가 아프다는 거짓말도 해보지만 샘의 마음을 눈치챈 엄마는

괜찮은거 아니까 학교에 가라고 합니다.

바보같이 말하는 모습도 상상하고.엉망진창으로 말할까봐 염려도 되고

샘의 이런 마음 상태를 보니 스트레스가 컸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지켜본 후 샘의 차례가 되자

숨을 깊이 들이마신 후 친구들 앞에서 샘은 강아지 그림을 보여주었어요.

"나는 강아지에게 초콜릿이라는 이름을 지어 줬어.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케이크랑 색깔이 똑같기 때문이야."

막상 발표를 하고나니 걱정했던 것처럼 어지럽거나 속이 울렁거리거나 하지 않고.

울음도 나오지 않았고 누구 하나 비웃는 사람 없었어요.

모두들 박수를 쳐주었죠.

 

 


 

 

 

 

친구들은 샘에 대해 조금씩 더 알게되었고.

샘은 다음번엔 좋아하는 장난감 트럭을 가지고 와서 발표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샘은 그것 또한 해냈어요.

 

아이가 성격이 활달해서 남들앞에 나서는 것도 이야기 하는것도 좋아하고 잘한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저는 그 반대의 아이라 참 걱정이 많았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얼마전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긴 후 부쩍 적응하기를 힘들어해서 더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저렇게 샘처럼 친구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지 못하고 부끄럽고 쑥쓰러워만 해서

마음속에 하고 싶은 말을 쌓아 두고 사는 것 같아 안쓰러울때가 참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친구들을 잘 사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잘 놀 수 있을까..

샘의 엄마도 저처럼 걱정이 많았을까요.

두려움이 컸던 발표시간이었지만 그시간을 지나 보낸 후엔 오히려 득이 되었듯이

딸아이 한테도 성취감과 자신감을 안겨줄 수 있는 동기를 많이 만들어 줘야겠단 생각도 해봅니다.

잘할거라 믿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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