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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시대의 유령들 - 기억, 사건 그리고 정치
김원 지음 / 현실문화 / 2011년 5월
평점 :
그러나 권력을 원하는 이들은 박정희를 이용하려든다.
왜냐, 권력을 얻으려면 그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사망한 박정희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가 정치를 잘했던 못했던.
권력의 중앙에 있거나, 권력의 주변인들에게 박정희는 필요하다.
박정희는 권력을 잡는 수단으로 이용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물고 늘어지는 것은 아닐까?
백성들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의 박정희가 아니다. 현재의 정치이다.
정치인들은 죽은 박정희를 물고 늘어질 필요가 있다. 죽은 박정희는 말을 할 수도 변명을 할 수도 없다.
말이 없으니 얼마나 좋으랴, 뜻대로 이리저리 요리하듯이 필요에따라 씹어대기가 좋다뿐이랴.
하여 박정희를 제대로 평가할 때는 왔지만 그러고 싶지 않은 것이 정치인들이다.
박정희를 평가할 사람들은 정치인이 아니다.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은 학자들뿐이다.
그런데 이 학자들도 정치적 야망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그러니 학술 연구는 자신들의 야망을 이루는 수단으로 변질된다.
박정희 그러므로 평가할 때가 아닌가보다.
얼마나 더 있어야 사심없이 제대로된 연구를 할 수 있는것일까?
조선의 역사상 박정희시대의 백성들보다 더 풍요로웠던 백성들은 없었다. 군주는 백성들이 굶주리지 않게 해야한다.
사화에 희생된 이들은 모두 권력의 핵심이거나 주변인들이다.
백성들의 뜻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권력의 핵심이나 주변인들의 주장이 여론일 수는 없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여론이라고 우겨댄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고
그렇게 말하고 싶을 뿐이다.
권력을 얻고 싶은 학자들도 그렇게 말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백성들은 누가 권력을 잡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백성들에게는 민생고를 해결하려 애쓰는 군주만이 필요할 뿐이다.
백성들에게 민주주의든,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사회주의든 상관이 없다.
그 어느 것이든 백성들의 민생고를 이해해주고 용기를주며 노력한 만큼 댓가를 받도록하는 이념의 행태라면 그 무엇이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권력의 주변인들은 그렇지 않다. 자신들이 권력을 장악해야할 뿐이다.
백성들의 고된 생활은 신경쓰지 않는다. 자신들의 이익이 되어주는 체제라면 무엇이든 관계가 없다.
이것이 백성들과 권력의 중심, 혹은 주변인들과의 입장 차이이다.
권력을 구하려는 이들이 말하는 박정희는 편견에 사로잡혀있을 뿐이다.
그들의 말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정치상황과 세계정세와 경제 상황을 이해하면 박정희는 누구인가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심이 없는 사람들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