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살기 위해 죽고사람으로 살아보고 싶어 하루 더 살기를 택한.은희는 준에게 기억되지 않길 바랐지만 책을 읽거나 읽지 않은 모든 사람에게 기억되길 바란다.
나는태어나지 않은 듯,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지겠지만너의 더운 피에 나의 젖과 피가 도니안녕.기억되지 않기를, - P276
p.1002019.9.1자신이 공정하다고 믿기에 더욱 편향되게 행동하는 이 현상을 카스티야와버나드는 "능력주의의 역설"paradox of meritocracy이라고 부른다.p.1662019.9.6불평등한 사회가 고단한 이유는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노력으로해결하도록 부당하게 종용하기 때문이다.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부정의에대한 책임을, 차별을 당하는 개인에게 지우는 것이다. 그래서 삶이불안하다. 아프거나 실패하거나 어떤 이유로건 소수자의 위치에 놓이지않도록 끊임없이 조심해야 한다. 원치 않게 소수자의 위치에 놓였을 때 그사실을 부정하며 고통을 감내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p.592019.8.28부정적고정관념을 자극하면, 부정적 고정관념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이생기고, 부담 때문에 수행능력이 낮아져서, 결국 고정관념대로 부정적인결과가 나온다. 이런 압박 상황을 고정관념 압박stereotype threat이라고한다.p.672019.8.28구조적 차별systemic discrimination은 이렇게 차별을 차별이 아닌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미 차별이 사회적으로 만연하고 오랫동안지속되고 있어서 충분히 예측 가능할 때, 누군가 의도하지 않아도 각자의역할을 함으로써 차별이 이루어지는 상황이 생긴다. 차별로 인해 이익을얻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불이익을 얻는 사람 역시 질서정연하게행동함으로써 스스로 불평등한 구조의 일부가 되어간다.p.852019.8.28‘누군가를 향한 놀림을 가벼운‘ 농담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사람의 사회적 위치와 권력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