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를 준비하는 중학생 공부법

명문대를 준비하는 중학생 공부법
이해웅 지음 / 타임북스 / 2010년 3월

학력고사 세대 학부모로서 이제 막 입학한 중학생을 둔 아빠로서
하루종일 맘껏 뛰놀다가도 시험 때 바싹 외우며 공부하면 그럭저럭
성적이 나왔던 세대로서 여전히 요즘 아이들의 사교육 문제에 대해
선행학습이니 특목고니 하는 엄마들의 교육열이 지나치다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늘 핀잔을 받는 들러리 입장에서 여전히 공교육을 믿어야
하며 어릴때 맘껏 뛰놀게 하고 공부는 스스로 알아서 하게 해야한다는
고집스런 주장만 되풀이 하던 차 이책을 접하게 되었다.
 
반1등, 전교1등의 개념이 학력고사 세대와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
암기위주의 입시가 아닌 정말 힘들 수 밖에 없는 자기주도 학습
전형시대에 우리의 자녀들이 직면해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전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저자의 현실감각 넘치는 중학생 공부법은 자녀교육에 문외한인
부족한 아빠들에게도 충분히 현 입시정책에 대하여 정확하게
이해하고 또 자녀들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또 앞날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자녀의 적성을 고려한 문과 또는 이과에 대한
선택을  중학교1,2학년에 해야 한다는 사실은 정말 실용적이고도
시의적절한 교훈이다.
 
이책은 분명 백년대계이면서도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쉽게 변하는
안타까운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대해서 살펴보고 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학부모의 입장에서 또 교육자의 입장에서 알려주고
있으며 자칫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욕심이 자녀의 일생을 망칠수
있음도 경고하고 있다.
 
특히 특목고, 자사고, 자율고 등 고등학교부터 자녀의 특성에 따라
구체화되고 세분화된 입시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어 이를 알고 중장기적 로드맵을 미리
준비해야함을 알 수 있다.
 
굳이 명문대를 입학해야만 하느냐는 반대논리도 있을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현 사회 시스템상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객관적인
수치가 우리의 자녀들이 명문대를 준비해야함을 설명해주고
있으니 이책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유용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지금껏 자녀교육에 대해선 의례 엄마가 알아서 잘 할꺼라
믿으며 들러리 섰던 것에 대해 반성하며 이제라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