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칭찬 - 밀림보다 살벌하고 사막보다 메마른 당신을 위한
글로리아 베크 지음, 최경인 옮김 / 아주좋은날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칭찬을 받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일이다.

칭찬보다는 잘못을 먼저 찾아 꾸짖던 문화에 더 익숙하고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유교적인 분위기에서 어린시절을 보낸탓에 자신을 낮추기가 훨씬 편했던

어린시절에도 가뭄에 콩나듯 했었지만 부모님과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에

괜히 우쭐해지고 하늘을 날 듯 기뻐하며 자신감을 가졌던 기억이 새롭다.

 

살아오면서 칭찬에 인색한 자신의 모습에 익숙해지는 것과는 별개로

최근 반세기동안 우리사회도 많은 부분에서 변화하고 발전했듯이

가정에서부터 사회에 이르기까지 스스럼없이 칭찬하고 격려하는 문화가

많이 생겨난 듯하다.  코끼리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도 경우에 따라서는

약이 아닌 독이 될수 도 있음은 그 표현방법이나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도 사실이다.

 

이책은 바로 그러한 점에 초점을 맞춰서 상대방을 진정으로 기쁘게 하고

자신감을 가져다 주며 앞길을 밝혀주는 불빛같이 환한 칭찬에 대한

기술적인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  아 다르고 어 다르듯 어떤 경우에는

단어의 순서를 바꾸어도 형용사 하나만 바꾸어도 평범하고 일반적인

뜨뜻미지근한 칭찬이 최고의 감동을 가져다 주는 황홀한 칭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무심코 봤던 로맨틱 영화에서 사랑에 빠진 남녀가 주고받는 대사가

바로 그 로맨틱한 상황에 빠져들수 밖에 없는 달콤한 칭찬들로 채워져 있음을

이책을 통해서 재확인해 볼 수 있다.

이는 곧 현실의 삶도 영화같이 로맨틱하고 멋진 삶들로 채워 나갈 수 있음을

즉 각각의 상황에 맞는 적절하고도 달콤한 진실된 칭찬의 말들로

상대방과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음을 이책은 가르쳐 주고 있다.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누구를 칭찬한다는 것이 다소 유치할 수도 있고

쑥쓰러운 것일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건네는 칭찬은 상대방을 더더욱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만들 뿐 아니라 자신감과 희망 그리고 의욕을

심어주며 식었던 사랑을 되살리게 하는 묘약과도 같을진대

용기를 내어 실천하는 일만 남은 것이 아닌가.

 

친절하게도 이책은 칭찬에 서투른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다양한 유형과 표현방법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술하고

또 구체적인 칭찬멘트까지 예시하고 있으니 늘 가까이 하면서 적용한다면

단답형 한마디로 대사를 끝내는 무뚝뚝한 경상도 사람이라 할 지라도

최고의 로맨틱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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