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

종말론 - 2012 마야력부터 노스트라다무스, 에드가 케이시까지
실비아 브라운 지음, 노혜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2월

신의 존재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자연재해를 보노라면

그리 멀지 않은 시대에 심각한 자연재해가 지구촌을 덮으 것만 같은 두려움이 앞선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들은 일상생활 가운데

온실가스를 배출하면서 편리한 문명생활을 즐기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다.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종교적 배경이 각각 다른 특수한 경험으로 인해 저자의 세계

종교에 대한 이해는 객관적이면서도 공평한 듯 보인다. 물론 예언자로서 또 영매로서

저자의 개인적인 능력에서 놓고 보자면 기독교적인 관점과 이런저런 종교적인 이념

들의 장점을 잘 소화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최소한 인류의 종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설득력있게 벗어나게 해 준다.

 

십수년 전쯤인가 휴거다 뭐다 해서 매스컴등을 통해서 한바탕 종말에 대한 이슈를

일으켰던 사이비 종교집단을 지켜보면서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을 믿고 또 죽음조차도

초월하는 모습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이책에서 설명되는 세계 곳곳의 사이비 종교의 엄청난 폐해를 보면서 외부의 객관적인

시선이 아닌 그 이념에 종속된 사람들의 입장에 있어서는 바로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메시야요 생명까지도 바쳐 천국으로 상징되는 이상세계로 인도하는 초월자이기에

기꺼이 모든것을 던질 수 밖에 없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문제는 진정으로 깨어 있어서 참된 종교적 신념과 사이비 교리를 구분하는 일일터

삶의 여정 가운데 이러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이책의 저자가 제시한 판단 기준을

명심하여 참과 거짓을 분별해야 할 듯 하다.

 

저자가 주장하는 천국의 모습은 언뜻 영화 아바타에서 나비족이 살아가는

공중에 떠 있는 환상적인 산과 계곡의 이미지와도 비슷한듯 하며

종말이란 또다른 의미의 새로운 시작과 연결되는 그 무엇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