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읽는 명리학 - 성공하는 CEO는 사람을 보는 법도 다르다
신용진 지음 / 형설라이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읽다보니 예전에 어느 재벌총수가 직원을 면접할 때 꼭 사주팔자를 잘 보는

사람을 옆에 두고 같이 면접을 봐서 직원을 뽑았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어린시절 생년월일 그리고 태어난 시간을 가지고 손가락을 꼽으며 크고 작은

운명을 점치고 또 어떤 날은 조심해라 일러주시던 할머니의 충고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들었던 경험도 되살아나면서 명리학이란 것이 오랜 동양적 철학과

논리속에 나름 자리잡은 체계적인 운명지침서였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음양오행에 근거한 사주팔자의 논리체계가 결코 터무니없는 엉터리 이야기가 아님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물론 이책을 읽다보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쓰이는

용어가 아닌 것이 많아 쉽게 이해하고 또 자연스럽게 읽히기가 힘들긴 하다.

 

십신부호를 제대로 제대로 이해하고 소화하려면 몇번이나 되새겨 읽어야 하고

사람의 성품이나 행동으로 사주팔자의 유형과 용신등을 정확하게 추정하려면

이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정독하면서 이해도를 높여야만 하겠지만

이런 어려움과 번거로움 그리고 시간을 투자하여 자신을 포함하여 상대방에

대하여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부분을 보고 이해하며 또한 예측할 수 있다면

이책에 투자한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을터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주팔자를 가지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삶 자체가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으며 최악의 사주라 할지라도 시의적절하게

운수대통하여 한 순간에 전혀 다른 팔자로 거듭나는 경우도 있으니

세상 모든 이치가 그러하듯 상대성과 양면성이 있음은 나름 위안이 되기도

하고 또 새롭게 도전하고픈 용기를 주기도 한다.

 

해마다 신년초가 되면 점짐이 호황이듯 누구나 자신의 운명에 대하여

호기심을 가지게 마련인 바 이책을 통하여 그런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정도는 해소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맹신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무엇보다 삶의 주체는 자신이니 소화하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까지 받아들이고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야 할 터이다.

 

물론 이책의 내용을 토대로 직원들이나 주변 친구들의 생년월일을 묻고

또한 각각의 성격이나 직업특성에 따라 나름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생길 수 도 있음이나 이 또한 전체적인 맥락에서 참조할 뿐이라는 것이니

섣불리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괜한 오해를 가져올지도 모르는 일이니

정보를 공유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좀 더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로

유용하게 사용되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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