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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 드는 법 46 ㅣ 멋지게 나이 드는 법
도티 빌링턴 지음, 윤경미 옮김 / 작은씨앗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책을 펼쳤을때는 중년이후 황혼에 이르기까지 정말 멋지게 나이드는
연륜에 적합하게 자신을 내려놓고 자연과 함께 인생을 관조하며 조용하고
여유롭게 남은 여생을 보내는 정신적이고 철학적인 특색이 가득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다보니 중년의 나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내면에 여전히 소진되지 않고 찬란하게 꽃을 피우지 아니한
무한한 잠재력과 능력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러기에 세상의 모든것에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반응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어린아이처럼 늦었다 생각되는 나이에도 결코 늦지 않은 새로운 배움과
발전의 기회와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일흔이고 여든이라 할지라도..
성인발달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창조하고 개발한 저자의 노력을 담은
이책은 어느정도 자신안에 안주하려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중년의 삶에
매우 도전적이고 도발적인 자극을 가하며 내면의 열정을 다시금 불사르게 만든다.
유례없는 경제위기와 무한경쟁의 시대에 사오정이니 오륙도니 하며
자칫 움츠러들수도 있는 위기의 나이에 인생 이모작 아니 나아가
삼모작이 되어야 함을 역설적으로 깨닫게 해주는 이책은 단순한
선언적인 의미가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마치 초등학생 알림장과
같이 상세하고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누구나 외딴섬에 고립되어 살지 않기에 서로가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 그러기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알차고 보람되게 생을 적극
적으로 향유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느닺없는 배우자의 죽음이나 이혼 그리고 죽음을 넘나드는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이라 할지로도 이또한 지나갈 것임이 분명하고
또다시 새로운 오늘을 살아가며 또 내일을 살아가야 한다면
익숙하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에 망설이지 말고 인생이란 끝없이
넘어지고 엎어지면서도 툭툭 털고 일어나 산을 향해 또다시 한걸음
내딛는 것이라는 단순한 명제로 살아간다면 우리의 인생은 정말
죽는 그날까지 꽉찬 열매로 가득한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점점 발달하는 의학으로 인해 80세 나아가 90세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모든면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의미있는 성장을 이어간다면 정말 멋지게 나이드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