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인가 동지인가 - 인간관계 심리 지침서
시부야 쇼조 지음, 지희정 옮김 / 보누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얼핏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의 표정이나 몸짓 눈빛 행동 하나하나가 주는 시그널에 대해

실마리를 찾아 낼수 있는 지식과  현미경같은 눈으로 자세히 살펴본다면 우리가 그토록

알고 싶어하던 그 사람의 심리에 대하여 알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사지선다형에 익숙한 우리들의 테스트 습관덕에 이런 저런 상황설정에 대한 질문과

이유있는 이런저런 선택식 답변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과 생각을 알 수 있으니

개인적인 인간관계 맺기 뿐 아니라 기업의 비지니스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사람의 얼굴각도나 시선의 방향은 정말 쉽게 간과하기 쉬운 행동인데 그 행동속에

그 사람의 성격을 판단할 수 있는 시그널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고

성격뿐 아니라 남녀에 따라 사용하는 화장실 칸막이 위치가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도 흥미롭기 그지없다.

 

커피숍에 들어가서 앉는 테이블의 위치나 의자의 위치에 따라 이런 놀라운 속뜻이

숨겨져 있고  평소 맘에 두고 있던 이성의 몸짓과 행동에 또 그런 의미가 내포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안다는 것은 마치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나혼자만 알고 있으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의 성격을 알아내고 평가하는데 유용하게 쓰고픈 맘이 들 정도다. 

 

이러한 일련의 가정들이 심리학적으로 또는 의학적으로도 의미있는 논리적 근거에

바탕을 둔 것이기에 더더욱 신뢰를 가질 수 있으나 다만 일반적이고  통계학적인

표준지침서라는 사실은 유념해 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섣부른 판단과 선입견이 오히려 돌이킬 수 없는 오해를 낳을 수도 있고

또한 도무지 일반적인 상식하고는 거리가 먼 특이한 성격과 행동을 하는

별종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물론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이 갈만한 내용들이고 몇몇 내용들은

익히 알고 있는 상식과 같은 수준이기는 하다.

 

다만 이책을 통해서 상대방 뿐 아니라 자신의 성격이나 내면의 심리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나아가 일상의 인간관계에 있어

좀 더 세심하게 살피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겨날 수 있을 듯하다.

 

굳이 적이냐 동지냐의 이분법적인 논리로 딱 잘라서 구분하지 않고

더불어 다같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간세상을 구현하는데 있어

이책이 유용한 지침서로  널리 쓰여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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