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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캠프 - 최고 중의 최고로 만들어주는 전설의 플레이북
존 고든 지음, 조진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아메리카 대륙을 차지하려는 강대국들의 땅뺏기싸움과 통하는 아메리칸풋볼경기는
그 태생적 배경과 정치적인 의미 그리고 어찌보면 힘으로 밀어부치는듯한 단조로운
경기방식등으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긍정적인 이미지로 남아있지 않다.
그런점에서 이책의 소재가 되는 풋볼팀의 트레이닝 캠프 스토리가 생소하기만 하다
하지만 트레이닝 캠프의 특성상 한계를 뛰어넘고 경쟁에서 승리하는 열정적인 삶의
트레이닝과정을 제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나아가 그 과정이 보편타당한 모든형태의
삶에 적용되는 일반적인 성공법칙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치 플라톤의 대화록이나 공자와 제자들의 주고받은 철학적이고 심오한 이야기를
현대의 스포츠라는 소재를 빌려 현대의 감각에 맞게 쉽게 풀어 제시해 주는
인생가이드북이 아닐까싶다.
결과론적으로 최고에 자리에 선다는 것은
태어나면서부터 남보다 월등히 뛰어난 선천적 천재적 재능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매일매일 단순히 남보다 조금더 노력하고 앞서나가며 실천하면서 생기는
작은 차이가 오랜기간 차곡차곡 쌓여져서 나타는 결과물이라는 점은
지독한 연습벌레로 소문난 유명 스포츠스타들의 고백에서도 충분히 알수있다
또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최근 피겨스케이팅대회에서 보여진
김연아에 대비되는 아사다 마오의 끊없는 추락에서 현실감있게 느껴진다.
고등학교 시절 전도유망한 러닝백에서 치명적인 부상으로 인해 성공적인
풋볼선수의 꿈을 접은 저자의 개인적인 체험과 실제 트레이닝 캠프장에서의
체험과 경험들을 토대로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는 인생트레이닝의 보편타당한
법칙을 발견하고 끄집어 내는 저자의 통찰력이 놀랍기만 하다.
삶의 성장과정에서 자의든 타의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는 것은 한단계 높은 차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문이라는 저자의 지적은 그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때
헤쳐나갈 용기와 희망을 제공해준다.
또한 모든것을 자신이 통제하고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하지말고
마치 전선처럼 에너지가 흐르게 놓아버려야 한다는 충고는
지구를 짊어진듯한 삶의 무게감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깨달음을 제공해 줄 수 있을 듯하다.